구직난에 취준생 86% 질병 앓아...탈모·불면증·거식증까지

입력 2015-12-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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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난 심화로 인한 취업스트레스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이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구직자 14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구직자의 88.4%는 취업에 실패할 것 같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구직자 86.3%는 이로 인해 질병까지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불면증’(57.4%, 복수응답), ‘소화불량 등 위장장애’(49.6%), ‘두통’(39.4%), ‘체중변화’(25.9%), ‘피부 트러블’(24.6%), ‘폭식, 거식증 등 섭식장애’(22.6%), ‘탈모’(17.8%) 등을 호소했다.

특히 대부분의 구직자들은 올 하반기 취업이 더 어려워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조사 결과 구직자 95.9%가 ‘구직난이 심화됐다’라고 응답했다.

구직난이 심화됐다고 느끼는 이유로는 ‘질 낮은 일자리만 많은 것 같아서’(43.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서류 경쟁률이 높아져서’(43.1%), ‘여전히 자격조건이 존재해서’(36.2%), ‘기업별 채용규모가 축소되어서’(35.8%), ‘채용을 실시한 기업이 감소해서’(32%), ‘스펙 인플레 현상이 심화되어서’(30.5%), ‘채용 절차가 까다로워져서’(27.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심화된 구직난이 하반기 구직활동에 미친 영향으로는 눈높이를 낮춰 입사지원했다는 응답이 전체의 48.5%(복수응답)를 차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지원횟수를 늘렸다’(46.5%), ‘묻지마 지원했다’(29.5%), ‘입사지원에 신중해졌다’(26.4%), ‘자격증 등 스펙관리에 집중했다’(23.7%), ‘취업 사교육에 투자했다’(12.5%), ‘인턴 등 실무 경험 쌓기에 매진했다’(12.1%)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 취업 전망 역시 구직자들은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57.8%는 내년 하반기 이후까지 구직난 악화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19.9%), ‘내년 하반기’(18.8%) 순으로, ‘올해 하반기’에 끝날 것이라고 예상한 경우는 3.5%에 불과했다.

한편 올해 목표기업에 취업하지 못하면 취업 재수를 할 생각인지 묻자, 69.6%가 ‘빠른 취업을 위해 다른 기업에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목표기업이 아니어도 지원하려는 이유로는 ‘경제적으로 부담되어서’(65.3%, 복수응답)를 1순위로 선택했다. 이외에 ‘구직활동이 길어지는 게 두려워서’(59.2%), ‘일단 빨리 취업하는 게 먼저라서’(49.5%), ‘목표기업도 합격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26%), ‘비슷한 조건이면 어디든 상관 없어서’(22.3%)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한편 이번 주에도 기업들의 채용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코웨이, 이랜드, 도레이 첨단소재, CJ올리브네트웍스, 유라코퍼레이션, 루멘스, 한미약품, 실리콘웍스, 현대시멘트, 채선당 등이 신입·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대부분의 기업이 오는 20일부터 31일 사이에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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