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적격심사 대상 오른 임은정 검사, "굳세게 자리 붙잡겠다"

입력 2015-12-08 17: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심층적격심사 대상에 올라 논란이 되고 있는 임은정(41·사법연수원 30기) 검사가 최근 심경을 밝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임 검사는 8일 "민정당 소속 전 국회부의장의 무죄 구형을 민주당 의원들과 협의했느냐는 모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며 "검사를 '정치모리배'로 아는 것 같아 화나고 속상했다"고 3년 전 '무죄 구형' 당시 심경을 밝혔다.

임 검사는 이어 "돌팔매에 맞아 죽더라도 누명을 벗겨주는 것이 검사"라며 "검사는 범죄자에게 정당한 책임을 묻는 사람"이라고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임 검사는 "5000만 국민이 승선한 세월호의 선원으로서 승객을 버려두고 도망치지 않겠다"며 "그날 무죄 구형을 하지도 못하고 끌려갈까 봐 공판검사석을 꽉 붙잡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더 굳세게 제 자리 붙잡고 있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검찰 등에 따르면 대검감찰본부는 임 검사를 포함한 5∼6명을 심층적격심사 대상으로 분류하고 특별사무감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에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인정되면 적격심사위원회와 법무부 장관, 대통령을 거쳐 강제 퇴직이 종용될 수 있다.

앞서 임 검사는 2012년 12월 고 윤중길 진보당 간사의 재심에서 '백지 구형'을 하라는 상부의 지시를 거부하고 법정 문을 걸어 잠근 채 무죄를 구형해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임 검사는 법원에 징계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내 1심과 2심에서 모두 이겼고, 현재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583,000
    • -1.84%
    • 이더리움
    • 4,230,000
    • -0.42%
    • 비트코인 캐시
    • 463,000
    • +1.11%
    • 리플
    • 606
    • -1.14%
    • 솔라나
    • 194,900
    • -0.66%
    • 에이다
    • 518
    • +1.57%
    • 이오스
    • 720
    • -0.14%
    • 트론
    • 178
    • -1.11%
    • 스텔라루멘
    • 121
    • -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600
    • -0.88%
    • 체인링크
    • 18,260
    • +1.5%
    • 샌드박스
    • 415
    • -1.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