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2세대 광과민제 ‘포토론’ 췌장암 임상시험 승인

입력 2015-12-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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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도암 등 치료에도 효과적…광역학 치료의 대중화 기대

동성제약은 2세대 광과민제 ‘포토론(Photolon)’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췌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이 제품은 지난해 9월 식약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동성제약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은 서울 아산병원 췌담도내과에서 시행된다. 포토론은 1세대 약물에 비해 뛰어난 효과와 편리한 시술, 그리고 낮은 부작용으로 광역학치료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광과민제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1세대 광과민제의 경우, 투여 후 48~72시간의 대기시간이 있고 시술 후 최소 4주간의 차광기간을 가져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동성제약이 도입하려는 2세대 광과민제인 포토론은 1세대 광과민제와 달리 투여 후 3시간의 대기시간과, 차광시간도 2일이면 충분하다. 또 치료 깊이도 4㎜정도였던 1세대에 비해 12~15mm로 깊어졌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광역학치료는 PDT(Photodynamic Therapy)라고 부르며, 포르피린(Phorphyrin)계와 클로린(Chlorin) 계통의 광과민성 물질이 정상 건강 세포보다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성질을 이용하는 새로운 암치료법이다. 광과민성 물질을 정맥주사한 후 암세포에 축척되면, 일정 시간 후 암세포에 내시경을 이용해 630nm 혹은 663nm의 파장을 갖는 적색광(Red Light)를 조사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시키는 치료법이다.

또 광역학치료는 피부암·자궁경부암·췌담도암·대장암·식도암·설암·두경부암 등 다양한 치료영역에서 그 효과에 대해 확인되고 있는 치료법이다. 기존의 수술적 절제로 인한 장기의 기능 소실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다른 화학요법과 같이 사용하는 ‘동시 항암화학광역학 치료법’을 통해 항암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이 때문에 환자의 삶의 질뿐만 아니라 항암치료의 치료율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췌장암은 1년 사망률이 74%, 5년 사망률이 94%에 이르는 가장 예후가 나쁜 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아산병원 박도현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초음파 유도하의 내시경적 광역학치료에 의한 췌장암 환자에 대한 임상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 Endoscopy에 소개한 바 있다.

여기에 소개된 논문은 악성 종양환자에서 초음파 내시경과 광과민제 포토론 사용에 대한 안전성과 실행가능성에 대한 예비결과가 그 내용이다. 박 교수는 이 논문 발표로 광역학치료 약물 발전에 기여한 바를 높이 인정받아, 제18회 송음 의약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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