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다나의원 C형간염 감염자 총 77명

입력 2015-11-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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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서울 양천구 신정동 소재 '다나의원' 이용자 18명이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힌 20일 오후 해당 병원의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가 서울 양천구 신정동 소재 '다나의원' 이용자 18명이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힌 20일 오후 해당 병원의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발생한 C형간염 감염자가 하루 새 1명 더 추가돼 총 77명이 됐다.

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감염자는 1명 늘어 모두 77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2008년 5월 이후 이 의원을 이용한 2268명을 확인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중 815명(35.9%)이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마쳤다.

특히 방역당국은 수액주사(정맥주사)가 아닌 복부 등 피하주사 시에도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용자를 대상으로 재확인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따라 수액주사를 맞지 않은 사람에게도 C형간염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7~28일 다나의원 간호조무사를 통해 피하주사때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29일부터 의원 이용자들에게 주사기사용 실태를 재확인하고 있다.

앞서 전화통화에서 수액주사를 맞지 않아 보건소를 방문하지 않은 사람도 4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당국은 이들에 대한 피하주사나 독감예방 주사 등 모든 주사처치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다나의원 K원장은 2012년 뇌출혈이 발생한 후 주사기를 재사용했다고 진술했으나, 그 이전에도 재사용 사례가 있다는 반대 진술이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K원장은 현재 장애 2급으로 뇌병변장애 등급 3급, 언어장애는 4급인 상태다.

양천구보건소는 무면허 의료행위 및 주사기 재사용 등에 대해 다나의원을 업무정지 처분하고, 원장에 대해서는 자격정지 처분을 서울시에 의뢰했다. 또한 의원 종사자에게 채혈검사를 지시한 원장의 배우자와 원장을 양천경찰서에 고발한 상태다.

양천구보건소는 주민 편의를 위해 주말에도 보건소 검사실을 지속 운영하고(평일ㆍ주말 09:00~21:00), 검사결과는 확인되는 즉시 개별 통지하고 있다. 양성으로 확인된 자들에게는 의료기관의 진료를 권유하고 이와 관련한 건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다나의원이 문을 연 2008년 5월부터 의원 이용자는 양천구 보건소(02-2620-4920~9)와 질병관리본부(국번없이 109)로 연락을 하면 된다. 검사비용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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