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확정…4개 교육청 보조교재 '공동개발'로 맞대응

입력 2015-11-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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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집필진

▲국정 역사교과서 찬성 집회에 나선 보수단체 회원들(사진 위)과 국정화 반대 입장을 밝히는 고교생들의 모습. (뉴시스)
▲국정 역사교과서 찬성 집회에 나선 보수단체 회원들(사진 위)과 국정화 반대 입장을 밝히는 고교생들의 모습. (뉴시스)

국사편찬위원회(국편)는 2017학년도부터 국정으로 전환되는 중·고교 역사 국정교과서 집필진으로 총 47명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정교과서에 맞서 전북과 강원 등 4개 교육청이 보조교재를 공동개발한다.

국편은 4일부터 9일까지 교과서 집필진을 공개 모집한 결과 교수·연구원 37명, 교원 19명 등 총 56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심사를 거쳐 17명을 선정했다. 초빙 절차로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원로 학자 등 30명을 추가로 뽑아 최종 47명으로 집필진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 전국 4개 교육청은 보조교재 '공동 개발'에 나서면서 역사 국정교과서에 '맞불'을 놓았다. 이날 전북·충남·강원·광주교육청 등에 따르면 4개 교육청이 공동으로 보조교재 작성을 결정했다. 부산과 경남교육청 역시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교육청은 조만간 전북교육청이 만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따른 보조자료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에 관계자들을 합류시키기로 했다.

확대 개편되는 TF는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는 교수와 교사, 각 교육청 직원 등 모두 20여 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보조교재의 집필 범위와 방향을 정하고 내달 말까지 집필진을 선정한다. 가급적 내년 초까지는 교재개발위원회를 출범시킨 뒤 집필에 들어가 연말까지는 마무리할 방침이다.

반면 서울과 경기는 자체적으로 보조교재를 개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북교육청은 전했다. 광주교육청은 보조교재와 별도로 인정교과서를 추가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조교재는 특정한 사안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책자로 현재도 일선 학교에서 흔히 쓰인다. 국정교과서가 도입되면 다른 이름의 교과서는 배포할 수 없다는 현행법을 피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부가 모든 형태의 대안 교과서와 교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한 만큼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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