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서거]박 대통령, 김영삼 前 대통령 조문… 정·관·재계 인사 추모 행렬 이어져

입력 2015-11-23 15: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방문했다. 서거 이틀째인 이날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이회창·정홍원·정운찬·김황식·이헌재 전 국무총리와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김이수·서기석 헌법재판관 등 각계 인사들이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에 장례식장에 도착해 2시6분에 조문을 마치고 퇴장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7박 10일간의 다자회의 순방일정을 마치고 이날 새벽에 귀국한 지난 22일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정부는 관련법과 유족들의 뜻을 살펴 예우를 갖춰 장례를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회창 전 국무총리도 빈소를 찾아 김 전 대통령에 대해 “민주화에 큰 족적을 남겼다”면서 “호인 ‘거산(巨山)’ 만큼 거대한 산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이 전 총리는 방명록에 “飮水思源(음수사원). 김영삼 대통령의 서거를 깊이 애도하면서”라고 적었다. 음수사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정수장학회에 내린 휘호이기도 하다.

정운찬 전 총리는 “계시지 않았더라면 한국의 민주주의가 정착될 수 있었겠냐"고 반문하며 "제가 총리할 때 세종시 개선안을 꼭 관철시켜야 한다고 격려해주셨는데 그 때 성공하지 못해서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정홍원 전 총리는 “특별한 인연이 있진 않지만 중학교 선배셨다”며 “거목이시고 거산이신 김 전 대통령에게 애도를 표했다”고 말했다. 김황식 전 총리는 “ 원칙에 충실하고 바른 길이라 생각하면 앞뒤를 살피지 않고 나아가는 모습을 후학들이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김이수·서기석 헌법재판관 등 법조계와 강창희 전 국회의장. 심재철·류성걸·김동완·조명철 새누리당 의원,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이경재·심대평·정태근 전 의원 등 정계 인사들도 고인을 찾았다.

재계의 주력 인사들도 이날 잇따라 조문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구 회장과 동행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은 없고 고향이 가까워 애착이 가는 분”이라며 “중학교 동문이고 내가 국민학생일때부터 국회의원이셨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한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도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헌화 및 묵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522,000
    • -3.07%
    • 이더리움
    • 4,262,000
    • -4.95%
    • 비트코인 캐시
    • 466,600
    • -5.32%
    • 리플
    • 607
    • -4.11%
    • 솔라나
    • 192,400
    • -0.16%
    • 에이다
    • 501
    • -7.73%
    • 이오스
    • 688
    • -6.9%
    • 트론
    • 181
    • +0%
    • 스텔라루멘
    • 121
    • -3.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700
    • -6.97%
    • 체인링크
    • 17,540
    • -6.35%
    • 샌드박스
    • 402
    • -3.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