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ㆍ남제주 화력, 온배수 활용 양식사업 착수

입력 2015-11-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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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해수부 업무협약 후속조치

최근 발전소 온배수열을 활용한 양식장 준공을 마친 보령화력과 남제주화력발전소가 점농어 종란과 돌돔 치어를 입식해 본격적인 양식사업에 착수했다. 부산천연가스발전소는 온배수를 친환경 첨단빌딩양식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온배수열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냉각수로 사용된 후 배출되는 고온의 물로 주위 수온보다 약 7~8℃ 높다. 양식업에 활용하면 발전 효율이 좋아질 뿐 아니라 화석연료를 대체해 1차 에너지사용과 온실가스 발생이 줄어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해양수산부와 맺은 ‘발전소 온배수열의 양식장 활용’에 대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이 같은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보령화력발전소는 지난 6월 수산종묘배양장을 준공하고, 이달 3일에는 점농어 종란 240만미를 입식했으며 내년 3월에는 이 중 20만미의 치어를 방류할 예정이다. 앞으로 넙치, 대하, 전복 등 연간 70만미의 종묘도 생산한다. 이를 통해 연간 70만미의 치어구입 비용 약20억원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남제주화력발전소는 시설원예에 이어 양식장에도 온배수열을 활용하기 위해 지난 10월 온배수열 양식장을 준공했다. 오는17일 돌돔 5만미를 입식할 예정으로, 시간당 500톤의 온배수를 공급ㆍ활용해 내년 4월부터는 양식 돌돔을 출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보다 양식 출하시기를 40%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온배수를 활용하는 발전소는 삼천포화력, 하동화력, 영동화력, 영흥화력 등 기존 4곳에서 6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부산천연가스발전소는 온배수를 친환경 첨단빌딩양식에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산업부 관련기관인 부산천연가스발전소와 해수부 관련기관인 해양수산개발원, 국립수산과학원 등이 참여하는 부처간 협업사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존 배관을 통한 열공급방식과 달리, 열저장장치를 통해 온배수열을 공급함으로써 발전소 인근에 한정돼 온 온배수의 활용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식장 연료비 절감 및 출하시기 증대로 양식어가의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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