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식 수능 출제위원장 “만점자 비율 출제과정서 고려 안해…최고난도 문제 영역별 2~5문항”

입력 2015-11-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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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 수능 출제위원장(가운데)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전반적인 수능시험 출제 원칙 및 출제 경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은 민찬홍 수능 검토위원장, 왼쪽은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사진=연합뉴스 )
▲이준식 수능 출제위원장(가운데)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전반적인 수능시험 출제 원칙 및 출제 경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은 민찬홍 수능 검토위원장, 왼쪽은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사진=연합뉴스 )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2일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수능 출제위원장인 이준식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교수는 "만점자 비율은 출제과정에서 고려하지 않았다"며 "영역별로 예상 정답률 20∼30%인 최고난도 문제는 과목별로 적게는 2∼3문항, 많게는 4∼5문항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수능의 신뢰성이 회복될 수 있도록 강화된 문항 오류 점검절차를 충실히 이행했다"며 "2년 연속 발생했던 문항 오류로 어느 때보다 출제 과정에서 심적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만점자 비율은 어느 정도 고려하나. 6, 9월 모의평가 때와 비슷하게 출제했다고 하는데 '물수능'이라고 봐도 되는가.

△만점자 비율은 출제과정에서 고려하지 않았다. 최상위권에만 초점을 맞춰 난이도를 언급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난이도 해석할 때 만점자 비율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만점자는 예외적인 사례인 만큼 전체 시험 난이도를 이것으로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올해 수능은 교육부 발표대로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서 전년도와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

-지난해에는 이례적으로 수학 B가 매우 쉽게 출제됐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올해는 어떤가.

△특정영역의 난이도를 변화시켰다고 말할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두 차례 모의평가 난이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했다. 말하자면 시험 출제의 안정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수험생이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봤다.

-문항 오류 방지 위해 어떤 장치를 활용했나.

△(민찬홍 검토위원장) 검토위원 숫자를 늘리고 검토 일정을 길게 해 검토위원들이 검토에 들어가기 전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평가위원의 숫자를 늘리고 전문성을 높이는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했다. 이밖에 문항 점검위원회를 거치는 단계를 만들어서 출제와 검토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문항, 특별히 주시할 문항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관리하는 등 세 가지 장치를 마련했다. 전체적으로 의심할 만한 모든 것을 충분히 지적하고 그 지적들이 충분히 숙고하지 않은 채로 묻히지 않도록 살피는 데 집중했다.

문항점검위에서는 이례적인 문제만 점검하는 게 아니라 내부 기준을 정해서 상당수 문항을 점검해 보고 개선방안 끝까지 추적했다. 상당수 문항이 다뤄졌다.

문항점검은 검토위원장 주재 아래 영역별 위원장과 기획위원, 검토위원 대표 선생님들이 다 모여서 이뤄졌다. 검토위원단과 출제위원단 간에 이견이 있거나 어렵다고 지적된 문제, 저 자신이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는 모두 논의했다.

(이준식 출제위원장) 영역별로 검토위원 숫자는 최소 4명에서 10명 이내였다.

-변별력을 높이고자 영역마다 최고 난도를 어느 정도로 했는지.

△영역이나 과목별로 예상 정답률 20∼30%인 최고난도 문제는 과목별로 다르긴 하지만 2∼3문항에서 많게는 4∼5문항 정도다.

(민찬홍 검토위원장) 만점자 숫자를 조절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난이도를 조정하지 않았다. 출제 기조를 벗어나지 않는 게 최고의 원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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