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아파트값 금융위기 이후 70% 올랐다

입력 2015-11-0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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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후 가격 하위 20% 저가 아파트값 70% 올라...반면 고가 아파트 오히려 가격 하락해

▲5분위별 전국 아파트 평균값 추이(자료=KB국민은행)
▲5분위별 전국 아파트 평균값 추이(자료=KB국민은행)

금융위기 이후 아파트 주택 거래 시장에서 고가 아파트 가격은 하락한 반면 저가 아파트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체 아파트 가격을 가격 순으로 5등분해 5개 분위별로 나눴을 때 하위 20%에 속하는 1분위 아파트 가격이 2008년 대비 7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분위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2008년 12월 6625만원에 불과했지만 올 10월 기준 1억136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7년 만에 평균 4737만원이 오르면서 71.5% 가량 상승한 것이다. 하위 40%인 2분위 역시 6134만원(51%) 증가, 평균 1억8001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평균 11867만원 증가해 2008년 이후 2011년(2158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오름폭을 나타냈다.

반면 아파트 가격 상위 20%에 속하는 고가의 5분위 아파트 평균 가격은 오히려 2008년 대비 2358만원 하락, 5억1413만원으로 나타났다.

저가아파트(하위 20%)와 고가아파트(상위 20%)의 가격격차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 역시 감소했다. 5분위 배율은 수치가 낮을수록 가격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8년 5분위 배율은 8.1이었지만 2015년 10월 기준 4.5로 절반 가량 낮아졌다. 저가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고가 아파트와의 격차를 감소시킨 것이다.

이는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경기도, 6대 광역시 등 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2013년 기준 수도권 5분위 배율은 4.2였지만 올 10월 기준 3.9로 감소했다. 1분위 아파트 평균 값 역시 2013년 2월 1억4959만원이었지만 2년여 가량 만에 1659만원 비싸졌다. 2분위 아파트 가격은 2450만원 올랐다. 경기도 역시 5분위 배율이 3.4(2008년12월)에서 3.1(2015년10월)로 줄어들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1분위 아파트의 가격이 상당히 많이 올랐다”며 “현재 상황에서 저가 아파트와 고가 아파트가 평균치로 수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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