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올림픽대로 세빛섬에서 바라본 여의도 63빌딩과 고층건물들이 짙은 미세먼지로 알아보기 힘들만큼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는 31일 양자 회담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기 질ㆍ황사 측정 자료 공유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11월 중으로 중국 35개 주요 도시의 대기 질 자료와 40개 지방 도시의 황사 자료를 전용선을 통해 받게 되고, 우리나라도 서울 등 수도권 3개 시ㆍ도의 대기 자료를 제공하게 된다. 현지 측정 후 1시간 내에 상대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측에서는 황사의 주요 발원지인 내몽골자치구와 신장성, 서북 사막지대에 인접한 간쑤성을 비롯해 닝샤, 산시(섬서ㆍ산서), 허베이, 랴오닝, 지린, 허난, 산둥성의 도시들이 포함됐다. 베이징, 톈진 등 주요 도시도 해당된다.
전용선을 이용한 자료 공유는 중국 정부가 타국과 합의한 첫번째 사례다.
향후 미세먼지 등 대기질 실시간 측정자료의 공유 대상 도시를 74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6월 베이징에 개소한 한ㆍ중 미세먼지 공동연구단을 활용해 미세먼지 원인 규명, 예보모델 개선 등을 연구하고 대기정책 및 기술 인력 교류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