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ㆍ전셋값 지속 상승세…올해 아파트 분양물량 200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입력 2015-10-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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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셋값, 매매가의 73%…최고치 또 경신

3분기 주택 매매ㆍ전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72.9%로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28일 한국개발연구원(KDI)가 발표한 부동산시장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주택매매시장은 매매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매매가격 상승률도 전분기 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3분기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29만937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1% 상승했다. 이는 전분기(34만743건)보다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수도권의 매매거래량은 15만2929건으로 전년동기보다 37.9% 많았다. 비수도권의 매매거래량(6만1899건)이 9.2% 상승에 그친 것에 비하면 격차가 크다. 지방 5개 광역시의 경우 부산(27.6%)과 대구(11.2%)를 중심으로 증가했고, 광주(15.3%↓)와 울산(6.6%↓)은 매매량이 감소했다.

주택매매거래량이 늘면서 주택매매가격도 전년동기 대비 4.1% 상승했다. 지난 2분기 3.3% 상승률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다.

KDI는 “전세와 준전세 가격의 상승으로 주거부담이 높아지고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매매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전국 전세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5.3%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분기(4.5%)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월세 가격은 전분기(-0.9%)에 이어 하락(-0.4%)을 지속해다. 주택전세가격은 전기대비로도 1.5% 상승했다.

실제 KDI가 경제전문가 대상으로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4.0%가 4분기에도 주택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고, 상승요인으로는 전세공급물량 감소(48.8%)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서울은 전년동기대비 7.5% 올랐고, 경기와 인천도 각각 6.7%, 5.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지역은 3분기 아파트 입주물량이 강북(-76.3%)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58.1% 감소하면서 전세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3분기 전국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72.9%로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최근 수도권은 전세가격의 가파른 상승으로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반면, 지방 5개 광역시는 하락하면서 수도권이 비수도권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월세 가격 상승률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각각 전년동기대비 -0.7%, -0.0%를 기록했다. 보증금 유형별로는 준전세가격이 전기대비 0.7% 상승한 반면, 월세는 0.2% 하락했고, 준월세는 0.0%로 보합이다.

8월말 주택담보대출(은행권+비은행권) 잔액은 전월대비 6조7000억원 증가한 474조3000억원을 기록해 최근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KDI 조사 결과 경제전문가 중 94.0%는 우리나라 가계부채의 총량이 높다고 응답했으며, 6.0%는 현행보다 DTI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KDI는 전했다.

한편, 올해 아파트 분양물량은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증가해 향후 그 파급효과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KDI는 밝혔다.

아파트 분양물량은 장기평균물량(27만호)의 두배에 가까운 49만호로 예상되며, 향후 주택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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