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 애플만 남았다…나스닥 랠리는 애플 손에

입력 2015-10-26 08:58 수정 2015-10-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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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실적 발표·나스닥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이끌것 기대 커져…매출 511억 달러로 전년비 21% 증가 전망

▲애플 신제품 아이폰6S에 애플 사과 로고가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애플 신제품 아이폰6S에 애플 사과 로고가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등 미국 IT 대장주들이 깜짝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애플이 ‘어닝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애플은 오는 27일(현지시간) 이번 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한다. 벌써부터 시장에서는 애플이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해 나스닥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가 팽배하다.

MS와 알파벳, 아마존 등 IT 대표주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주 뉴욕증시는 4년 만에 최악의 조정장세에 들어갔던 지난 8월 부진에서 탈출했다. 다우지수가 한 주간 0.9%, S&P500지수가 1.1% 각각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2.3% 뛰었다.

애플을 포함한 나스닥지수는 현재 연중 최고치에서 불과 1.5%, 2000년 3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는 4.0% 빠져있는 상태다. 인텔과 MS는 뉴욕증시가 가장 부진했던 지난 8월 25일 이후 주가가 각각 30% 이상 회복된 상태다. 아마존이 28%, 페이스북이 23% 각각 올랐다.

기술주를 대표하는 종목 중 시장보다 회복세가 더뎠던 종목은 애플밖에 없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8월 25일 이후 14.8% 상승에 그쳐 나스닥 평균인 15.1%에 못 미쳤다. 지난주 애플 주가도 7.2% 올라 주간 기준으로 1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으나 MS와 아마존, 알파벳에 비하면 다소 미약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이번 실적 발표로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업체이면서도 주가 회복세는 다른 업체에 밀렸던 불명예를 씻어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보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분기 애플 매출이 511억 달러(약 58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주당 순이익(EPS)은 1.879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클 제임스 웨드부시증권 주식 트레이딩 담당 매니징디렉터는 “한 주 전보다 애플 실적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며 “최근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시장은 더욱 낙관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자체 전망치도 상향 조정하면 확실히 전체 증시 강세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최근 기술주 강세에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쓸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특히 중국시장에서 지난 분기에도 고성장세를 유지했을지 여부가 애플 실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4~6월 중국 매출이 132억 달러로, 전년보다 112% 급증했다. 9월 출시된 신제품 아이폰6S는 겨우 2거래일 분 만 지난 분기 통계에 반영됐다. 그러나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의 지난 분기 신규 4세대(4G) 이동통신망 가입자가 1840만명으로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는 점을 근거로 애플 중국 매출이 같은 기간 145억 달러, 131%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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