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해태제과 대표가 말해주는 허니버터칩의 비밀스토리

입력 2015-10-13 10: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허니버터칩 성공 스토리 담은 ‘허니버터칩 비밀’ 출간

해태제과 신정훈 대표이사가 허니버터칩 성공스토리를 담은 ‘허니버터칩의 비밀’을 발간했다. 허니버터칩은 단맛 감자칩 아이디어부터 브랜드 네이밍까지 모두 그의 손을 거쳐 나왔다. 허니버터칩의 산파역할을 한 실질적 주역 신 대표가 밝히는 허니버터칩의 비밀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신 대표는 올 한해 식품업계에서 단연 화제의 중심에 선 CEO다. 허니버터칩은 감자칩 시장의 만년 꼴찌 해태제과를 일약 최강자로 변모시켰다. 올 7월에는 제과업계 최초로 과일맛 감자칩을 내놓아 또 한번 업계 주목을 끌었다.

과일맛은 감자칩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시장의 편견을 깨고 ‘1초에 1봉지’씩 팔리는 인기 제품 반열에 올랐다. 이들 제품이 새로운 시장을 열면서 제과업계 전체의 스낵시장 매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활기를 띠었다.

신 대표는 “허니버터칩 신드롬은 어느 제과업체도 경험한 적이 없는 일대 사건이었다”며 “허니버터칩 성공 DNA는 해태제과의 가장 큰 자산인 동시에 국내 제과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공유할 책임을 느껴왔다”고 현직 CEO로서 드문 출간 배경을 밝혔다.

신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와 MBA를 거쳤다. 하지만 ‘허니버터칩의 비밀’은 실제 업무 과정의 에피소드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담아 읽기에 편안하다. 경영학 전문가지만 10여 년간 해태제과 수장으로서 체득한 그의 메시지는 ‘경영 이론을 맹신하지 말라’이다.

△허니버터칩의 출시를 놓고 이견이 팽배해 자칫 시장 선점을 놓칠 수 있었던 순간 △경쟁업체의 허니버터칩 유사제품 대응 △공장 증설 결정을 앞둔 최고 경영자로서 맞닥뜨린 고민 등 이론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고뇌를 진솔하게 담았다.

신 대표는 매월 책 1권을 지정하고 직원들과 격의 없는 토론 자리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서적이 단골 메뉴지만 ‘미스터초밥왕’, ‘식객’, ‘에키밴’ 등 만화책도 자주 선정된다. 젊은 직원들이 쉽고 편안하게 접하며 다양한 음식문화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맛, 짠맛, 고소한 맛이 순차적으로 느껴지는 허니버터칩 맛의 비결 역시 와인을 소재로 한 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얻은 ‘와인 같은 감자칩’의 영감에서 비롯됐다는 일화도 흥미롭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342,000
    • -0.1%
    • 이더리움
    • 4,295,000
    • +2.14%
    • 비트코인 캐시
    • 471,500
    • +4.55%
    • 리플
    • 611
    • +1.16%
    • 솔라나
    • 198,900
    • +3.76%
    • 에이다
    • 524
    • +4.17%
    • 이오스
    • 728
    • +3.12%
    • 트론
    • 179
    • +0.56%
    • 스텔라루멘
    • 12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550
    • +2.69%
    • 체인링크
    • 18,580
    • +4.79%
    • 샌드박스
    • 415
    • +1.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