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금리인하 투자촉진 효과 높이려면 은행 상품 개발 필요”

입력 2015-10-07 07: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리 인하가 투자 회복으로 이어지려면 은행 등을 통한 전통적 신용창출 경로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7일 ‘투자 활력을 위한 신용창출 경로 점검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신용대출 경로를 분석한 결과 은행 대출은 줄고 보험, 증권 등 기타 금융기관의 대출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기관이 기업 등에 빌려준 대출액 중 은행의 대출 비중은 2008년 72%에서 2014년 61%로 감소했다. 반면에 보험회사의 대출액 비중은 2008년 16%에서 2014년 23%로, 증권회사는 2008년 4%에서 2014년 8%로 늘어났다. 보고서는 은행 외에 보험·증권 등 다른 금융기관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과열되고 기업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 결과 대출에 대한 차입금 평균이자율 등 자본비용이 높아졌다. 기준금리가 인하됐음에도 은행을 중심으로 한 신용창출 경로가 약화되면서 일부 산업의 중소기업과 대기업 차입금 평균이자율은 기준금리 인하 이전보다 오히려 상승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가구산업 대기업의 차입금 평균이자율은 2010년 5.03%에서 2013년 9.81%로 상승했고, 여가 관련 서비스업 중소기업의 차입금 평균이자율도 2011년 4.41%에서 2013년 5.55%로 올랐다.

한경연 김윤진 연구원은 “은행 대출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신용등급에 따른 가산금리를 더한 금리인데 반해 보험 대출금리는 보험사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것으로 은행 대출금리보다 높다”며 “보험사를 포함한 비은행 대출 비중이 증가하고 채권 발행에 따라 금리가 상승하면서 차입금 평균이자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한경연은 금리 인하의 투자촉진 효과를 높이려면 전통적 신용대출 경로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경연은 그 일환으로 은행이 다양한 기업 대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돌고 돌아 결국 홍명보, 그런데 문제는… [이슈크래커]
  • “고민시만 불쌍해요”…‘서진이네2’ 방송 후기에 고민시만 언급된 이유 [요즘, 이거]
  • "이별 통보하자…" 현직 프로야구 선수, 여자친구 폭행해 경찰 입건
  • 블랙핑크 제니 측 "실내 흡연 반성…스태프에 직접 연락해 사과"
  • 설욕전 대성공…'최강야구' 강릉영동대 직관전, 니퍼트 150km 대기록 달성
  • 경북 청도 호우경보 '폭우 또'…포항·경산·경주·영천·고령도 유지
  • '명조: 워더링 웨이브', 마라 맛 나는 '엘든 링+호라이즌'을 모바일로 해볼 줄이야 [mG픽]
  • '발등에 불' 네카오 경영전략…이해진·김범수의 엇갈린 행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220,000
    • +0.2%
    • 이더리움
    • 4,348,000
    • +0.74%
    • 비트코인 캐시
    • 471,900
    • +0.25%
    • 리플
    • 615
    • -1.44%
    • 솔라나
    • 200,000
    • +0.5%
    • 에이다
    • 527
    • -1.5%
    • 이오스
    • 728
    • +0%
    • 트론
    • 183
    • +3.39%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550
    • -0.48%
    • 체인링크
    • 18,690
    • -1.37%
    • 샌드박스
    • 415
    • -1.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