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대가로 7억' KT&G 간부·삼성금박카드라인 대표 재판에

입력 2015-10-06 14: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T&G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특혜를 대가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아온 이 회사 간부를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김석우)는 KT&G 신탄진공장 생산실장 구모(46)씨를 배임증재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6일 밝혔다.

구씨에게 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KT&G 협력업체 삼성금박카드라인 대표 한모(60)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검찰에 따르면 구씨는 2007년 5월부터 2013년 2월까지 KT&G 전 부사장 이모(60·구속기소)씨와 공모해 삼성금박카드라인으로부터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삼성금박라인이 KT&G의 수출용 담배인 '에쎄 스페셜 골드'의 제조원가를 낮추고 납품단가를 유지하는 것을 묵인해주는 대가로 담배 한갑당 3원씩, 총 6억2700만원의 뒷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은 지난 2010년 7월 삼성금박카드라인이 KT&G의 협력업체로 지정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고, 이후에도 인쇄물량을 늘리거나 납품기일을 연기해주는 등 사업상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한 대가로 구씨는 삼성금박카드라인 직원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술값을 대신 결제하게 하거나, 삼성금박카드라인의 법인카드를 직접 사용하고, 백화점 상품권, 명품 지갑 등을 선물받는 등의 수법으로 총 1억2900만원을 수수했다.

반면 한씨는 회삿돈을 빼돌려 구씨에게 이 같은 금품을 제공했다. 한씨는 자신의 동생이 운영하는 인쇄용 필름 납품업체를 통해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받는 수법으로 총 12억500만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896,000
    • +0.97%
    • 이더리움
    • 4,279,000
    • -0.16%
    • 비트코인 캐시
    • 470,600
    • -0.15%
    • 리플
    • 621
    • +0.32%
    • 솔라나
    • 198,800
    • -0.25%
    • 에이다
    • 521
    • +3.17%
    • 이오스
    • 736
    • +4.1%
    • 트론
    • 184
    • -0.54%
    • 스텔라루멘
    • 126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000
    • +0.78%
    • 체인링크
    • 18,280
    • +2.35%
    • 샌드박스
    • 428
    • +3.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