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후폭풍] 하이투자증권 “유럽계 자금, 국내 증시 유입 지연 우려”

입력 2015-10-0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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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5일 폭스바겐 사태로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우리나라에서 자금을 유출시킨 것은 유로존 투자자들이었는데, 과거 BP 사례 당시 영국계 자금이 일시적으로 우리나라에서 큰 폭 자금을 유출시켰던 것을 감안하면 현 사태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릴 수 없다”며 “더불어 유럽계 자금이 현재 투자 심리가 상대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점도 불리하다”고 분석했다.

BP 사태(영국석유회사 BP의 원유우출사고) 당시 영국의 경기는 약 1분기가량 일시적으로 위축되면서 파운드화의 약세로 이어졌다. 이러한 현상을 폭스바겐 사태에 적용할 때 이번 사건의 결말이 극단적이지 않다고 하더라도 일시적으로 독일과 유로존 경기 위축을 피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달러화의 약세 전환은 다소 어려울 수 있고, 이는 결국 이머징 통화의 추세적 전환 시점을 지연시키는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하이투자증권은 “이미 유럽계 자금이 대규모 이탈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이탈보다는 유입 지연 관점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하이투자증권은 “독일은 유로존 전체 경기를 이끌어가는 주도 국가라는 점과 자동차 산업이 독일 내 차지하는 위상을 감안할 때 이번 폭스바겐 사태가 독일 및 유로존 전역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 시점에서 정확한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폭스바겐의 벨류체인에 해당하는 국가들의 CDS(신용부도스와프)와 환율 추이가 안정적이라는 점은 동 사태의 결말이 극단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사진=블룸버그)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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