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새로운 도약을 뒷받침할 미국 실리콘밸리 DS(부품)부문 신사옥이 완공됐다. 부품 사업을 총괄는 DS부문 미주총괄은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통해 삼성의 혁신을 주도한다.
삼성전자는 24일(현지시간) 글로벌 IT산업 혁신의 중심지 실리콘밸리에서 DS부문 미주총괄 신사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신사옥 준공으로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미국 각 지역에 분산돼 있던 다양한 부품 분야의 연구개발, 마케팅, 고객지원 역량을 한 곳에 결집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경영효율을 높이고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 메모리와 시스템LSI, LED, 디스플레이, 파운드리 등 부품 사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새롭게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NBBJ가 설계하고 웹코 빌더스가 건설한 미주총괄 신사옥은 110만 평방피트 면적에 10층 건물로 지어졌고, 최대 20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야외정원, 체육시설, 식당, 교육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해 현지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였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현 부회장, 김기남 사장, 전영현 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과 샘 리카르도 산호세 시장, 한동만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삼성전자 현지 임직원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권오현 부회장은 “이번에 준공된 미주 신사옥은 글로벌 고객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R&D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적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혁신의 전초기지로 삼고 있다.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습득하고, 우수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에는 DS부문 미주총괄과 더불어 전사 산하 조직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와 DS부문 산하 조직 전략혁신센터(SSIC)도 자리해 있다. 두 조직은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 등의 인수합병(M&A) 및 기술 제휴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 12월에는 현지 연구조직을 결집한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를 세웠다.
삼성전자는 국내 연구소에서는 중장기 미래기술을 개발하고, 해외 거점에서는 현지고객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속하는 등 국내외 R&D 역할 분담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