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험사 RBC비율 300%대 붕괴...MG손보 '적신호

입력 2015-09-23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상반기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RBC)이 200%대로 다시 주저앉았다. 보험사들 가운데서는 MG손해보험의 RBC비율이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기준 보험사의 RBC은 278%로 전분기 302.1%보다 23.8%포인트 하락했다.

보험사의 RBC비율은 지난 3월말 302.1%를 기록해 지난해 9월 이후 300%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채권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3개월만에 또다시 200%대로 하락했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RBC비율 하락 원인에 대해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채권평가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3월 국고채 5년물 금리가 지난해 말 대비 0.46%포인트 감소하면서 생명보험사의 채권평가이익이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이후 유럽 럽 경기회복 및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 등으로 글로벌 채권금리가 상승했고 국고채 5년물 금리도 3월말 1.82%에서 2.07%로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평가이익이 감소했고 가용자본 역시 4조7358억원으로 4.5%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시적인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로 보험사의 금리역마진 위험이 6711억원 증가해 요구자본이 1조3141억원으로 3.7% 늘었다.

보험 업권별로 살펴보면 생보사의 RBC비율은 291.9%, 손보사는 250.9%를 각각 기록해 전분기 대비 28.2%포인트, 14.4%포인트 하락했다.

보험사들 가운데서는 MG손보의 RBC비율이 가장 낮았다. MG손보의 RBC비율은 116.5%로 업계 최하위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RBC 비율을150%를 넘길 것을 권고하고 있다. 100% 아래로 떨어지면 경영개선 명령을 통해 퇴출이 가능하다

MG손보의 경우 RBC비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금융당국도 지난 5월 경영진들과 면담해 자본금을 확충하라고 권고했다.

지난 2013년 5월 자베즈파트너스로 인수된 뒤 같은해 6월 184.6%였던 MG손해보험의 RBC비율은 같은 해 12월 211.7%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2014년 6월 205.4% 이후 RBC비율이 급격히 하락했다.

MG손보의 자본확충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MG손보는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자베즈파트너스가 대주주이며 새마을금고가 재무적투자자(LP)로 참여하고 있다. 다만 MG손보측은 9월 중으로 대주주 등으로부터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생보사들 가운데서는 현대라이프가 118.9%를 기록해 가장 낮았다. 다만 6월말 푸본생명의 2200억원 규모의 증자로 인해 200%대로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尹대통령, 6~11일 아세안 참석차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대통령 이재명”vs “영광은 조국”…달아오른 재보선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247,000
    • -0.99%
    • 이더리움
    • 3,171,000
    • -3.94%
    • 비트코인 캐시
    • 430,800
    • +0.07%
    • 리플
    • 709
    • -10.03%
    • 솔라나
    • 184,500
    • -6.35%
    • 에이다
    • 460
    • -2.75%
    • 이오스
    • 626
    • -2.64%
    • 트론
    • 211
    • +1.44%
    • 스텔라루멘
    • 121
    • -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550
    • -3.09%
    • 체인링크
    • 14,270
    • -2.93%
    • 샌드박스
    • 325
    • -2.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