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라 데이비스, 에미상 67년 역사상 첫 흑인 여우주연상

입력 2015-09-2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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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하우 투 겟 어웨이 위드 머더'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비올라 데이비스(사진제공=AP뉴시스)
▲제67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하우 투 겟 어웨이 위드 머더'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비올라 데이비스(사진제공=AP뉴시스)

할리우드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50)가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사상 첫 흑인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비올라 데이비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극장에서 열린 제67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하우 투 겟 어웨이 위드 머더(How To Get Away With Murder)’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비올라 데이비스는 극 중 매력적인 외모에 지성까지 갖춘 로스쿨 교수 키팅을 연기했다.

비올라 데이비스의 수상은 67년 에미상 역사상 처음 있는 흑인 여우주연상 수상이다. 비올라 데이비스는 수상 소감에서 ‘내 마음 속에는 하나의 선이 있다. 그리고 그 선 너머에는 푸른 초원과 아름다운 꽃들, 그리고 아름다운 백인 여성들이 팔 벌려 나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 선을 넘을 수가 없다’는 흑인 시민운동가 해리엇 터브먼의 말을 인용하며 “유색 인종 여성을 다른 이들과 구분하는 건 기회다. 아름답고 섹시한 것, 여성 리더가 되는 것, 흑인이라는 것의 의미를 다시 써준 제작진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에 출연한 미국 흑인 여배우인 우조 압두바와 드라마 ‘아메리칸 크라임’에서 열연한 흑인 여배우 레지나 킹도 각각 드라마 부문, 리미티드 시리즈ㆍ영화 부문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시상식 사회를 맡은 미국 코미디언 앤디 샘버그는 “인종주의는 끝났다. 할리우드가 마침내 해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드라마 ‘왕좌의 게임’은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남우조연상, 최우수 각본상 등 12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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