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이종진 의원, 엉뚱한 증인에게 질의 해프닝

입력 2015-09-14 17: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 국민에게 사과 의향 질문에 답변 안해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사진 왼쪽)가 14일 오후 청주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사진 왼쪽)가 14일 오후 청주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종진 새누리당 의원이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엉뚱한 증인에게 질의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종진 의원은 이날 오후에 속개된 국정감사 질의에서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를 증인석으로 불러냈다.

이 의원은 김재수 대표에게 “2012년에 식약처 출신 공무원을 채용했느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올해 8월에 식약처에서 퇴직한 공무원 한 분을 고문으로 모셨을 뿐, 비슷한 시기에 식약처 출신 직원을 채용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종진 의원은 김 대표에게 “위증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해썹(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기준) 인증을 받으면서 실험 일지를 허위작성했느냐”고 질문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저희 회사는 해썹 인증을 받을 필요가 없어서 받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이종진 의원은 그제서야 잘못된 것을 파악한 듯 “○○식품 대표 아니었느냐”고 물은 뒤, 김승희 식약처장에게 다음 질문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국감장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재수 대표는 남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백수오 사태와 관련해 국민들께 사과할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남 의원이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백수오를 생산·판매한 것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느끼느냐”고 재차 묻자, 김 대표는 “죄송하지만 (백수오 제품은) 9개국에도 허가를 받았고, 이에 대해선 법원에서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대표는 양승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회사 제품에) 이엽우피소가 혼입됐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냐”라는 질문에는 “이엽우피소가 혼입됐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답변했다.

양 의원은 “내츄럴엔도텍 주가가 8월 들어 다시 상승 중인데, 정작 비싼 돈내고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피해를 보고 김 대표는 막대한 이익을 거둘 예정”이라며 “이게 정의로운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느냐”고 김승희 처장에게 물었다.

이에 김 처장은 “가짜 백수오를 판매해서 소비자들이 피해를 봤다면 반드시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이별 통보하자…" 현직 프로야구 선수, 여자친구 폭행해 경찰 입건
  • 블랙핑크 제니, 실내흡연?…자체 제작 브이로그에 딱 걸렸다
  • 설욕전 대성공…'최강야구' 강릉영동대 직관전, 니퍼트 150km 대기록 달성
  • 경북 청도 호우경보 '폭우 또'…포항·경산·경주·영천·고령도 유지
  • [종합] 뉴욕증시, S&P·나스닥 최고치 경신에도...파월 발언 앞두고 혼조
  • '발등에 불' 네카오 경영전략…이해진·김범수의 엇갈린 행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414,000
    • +0.14%
    • 이더리움
    • 4,292,000
    • +2.56%
    • 비트코인 캐시
    • 473,900
    • +5.99%
    • 리플
    • 612
    • +2%
    • 솔라나
    • 198,800
    • +4.69%
    • 에이다
    • 524
    • +5.65%
    • 이오스
    • 728
    • +3.7%
    • 트론
    • 180
    • +1.69%
    • 스텔라루멘
    • 122
    • +2.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800
    • +4.33%
    • 체인링크
    • 18,610
    • +5.98%
    • 샌드박스
    • 415
    • +2.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