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4명 중 3명 은퇴 준비 안 됐다”

입력 2015-09-10 19: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생) 세대 4명 중 3명은 은퇴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와 메트라이프생명이 10일 40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3차년도 한국 베이비부머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세대의 76.6%가 경제적 은퇴 준비가 미흡했다.

경제적 은퇴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거나 미흡하다고 답한 베이비부머 비율은 61.1%를 기록했다. 저축, 또는 투자 계획에 다소 차질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15.5%에 달했다.

은퇴자금을 충분히 준비 중이라고 답한 비율은 6.1%에 불과했으며 차질 없이 저축 및 투자를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17.2%에 그쳤다.

베이비부머의 연간 가계 총소득은 5160만원으로 지난 2012년 조사된 4889만원에 비해 증가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할 경우 올해 소득은 5016만원으로 실질 총소득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의 월평균 생활비는 259만원으로 2012년 277만원보다 감소했다. 베이비부머의 지출 내역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자녀교육비로 전체 지출 중 33.5%에 달했다. 우리나라 전체가구의 자녀교육비 비중이 13.6%인 점을 감안하면 베이비부머는 자녀 교육에 상대적으로 많은 지출을 하고 있는 셈이다.

베이비부머들의 평균 자산은 3억4,236만원으로 이 중 81.9%를 부동산이 차지했다. 금융자산은 평균 5,072만원을 갖고 있었으며 예금 및 적금 비중이 58.2%를 차지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했다.

한경혜 서울대 교수는 “베이비부머의 노년기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확한 정보와 진단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베이비부머의 노년기 진입까지 5년이 채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건강한 노년기를 위해 개인과 사회 모두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42,000
    • +0.07%
    • 이더리움
    • 3,282,000
    • +0.71%
    • 비트코인 캐시
    • 437,100
    • +0.28%
    • 리플
    • 718
    • +0%
    • 솔라나
    • 195,100
    • +1.04%
    • 에이다
    • 474
    • -0.42%
    • 이오스
    • 642
    • -0.31%
    • 트론
    • 209
    • +0%
    • 스텔라루멘
    • 12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00
    • +0.4%
    • 체인링크
    • 15,220
    • -0.07%
    • 샌드박스
    • 346
    • +1.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