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희망퇴직 상황 지켜 보겠다"

입력 2015-09-08 08: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대영<사진> 삼성중공업 사장이 희망퇴직과 관련해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 사장은 7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점검회의' 참석해 "희망퇴직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면서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이번 희망퇴직은 1974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지난 2분기 1조5481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삼성중공업은 조직슬림화와 임원감축 등 2년 연속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일 해양플랜트 설계·생산 부문을 강화하고 지원부서를 축소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올해 연말까지 임원 30% 감축을 목표로 임원 개인면담을 진행해 현재까지 임원 9명이 퇴직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부장급에 한정하지 않고 과장, 차장급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희망퇴직을 통해 삼성중공업에서 최대 1000명이 감원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00명에 이르는 인력을 줄였다.

삼성중공업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이유는 실적 부진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해양플랜트 손실로 실적 악화가 이어졌다. 1년여간의 경영정상화 추진에도 불구, 해양플랜트 손실이 계속되고 있다.

이 회사는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공기 지연이 발생하면서 지난 2분기 창립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올해 연간 적자 규모가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잇다.

한편, 이날 박 사장은 지난 2분기 1조5000억원대 영업손실에 대해서는 "미래에 생길 부실까지 포함한 실적"이라며 "앞으로 해양플랜트에서 추가부실이 크게 생길 만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어 국제유가 하락 등을 언급하며 "해양플랜트 부실보다는 앞으로 수주가 안되는 것이 더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성공적 완수 확신…”대통령까지 세일즈 나선 원전에 관련주 다시 꿈틀
  • '수도권 철도 지하화' 경쟁 뜨겁다는데…부동산 시장은 '냉랭' [가보니]
  • 미국 긴축시계 멈췄다…韓증시 ‘수익률 꼴지’ 탈출 가능성은[美 빅컷과 경기불안]
  • 단독 기후동행카드 협약 맺은 지 오랜데…7곳 중 4곳은 아직 ‘이용 불가’
  • 美 연준 ‘빅컷’에 변동성 커진 비트코인…호재 vs 악재 엇갈리는 전망
  • 마약‧도박뿐 아니라 ‘몰카’도 중독…처벌만이 능사? [서초동 MSG]
  • 과즙세연에 '좋아요' 누른 스타강사는 정승제…"실수로 눌러" 해명
  • 오늘의 상승종목

  • 09.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750,000
    • +1.75%
    • 이더리움
    • 3,226,000
    • +2.87%
    • 비트코인 캐시
    • 458,600
    • +8.29%
    • 리플
    • 778
    • +0.13%
    • 솔라나
    • 184,500
    • +4.36%
    • 에이다
    • 463
    • +2.89%
    • 이오스
    • 661
    • +2.32%
    • 트론
    • 200
    • -0.99%
    • 스텔라루멘
    • 128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900
    • +3.51%
    • 체인링크
    • 14,830
    • +4%
    • 샌드박스
    • 350
    • +2.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