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 역대 구원 최다패 오명…한화, 치열한 5위 싸움 살아남을까?

입력 2015-09-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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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마무리투수 권혁이 3일 대전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 10회 초 마운드에서 흐르는 땀을 닦고 있다.(연합뉴스)
권혁(32·한화 이글스)이 또다시 무너지며 팀 패배를 지켜봤다.

권혁은 지난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7회 2사 상황에 등판해 연장 10회까지 나섰지만 결승타를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로써 권혁은 올 시즌 9승 11패 15세이브 4홀드를 기록하며 역대 구원투수 최다패 신기록을 갱신했다.

권혁은 연장 10회 김하성과 박동원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한화에게 7-12 패배를 안겼다.

그동안 구원투수 최다패는 2003년 노장진, 임경완, 2008년 정재복이 기록한 10패였다.

하지만 권혁이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한화의 약한 불펜 투수진으로 인해 타팀 구원투수에 비해 일찍 등판하면서 많은 투구수를 가져가고 있다. 이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성근 감독도 이를 알고 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릴 불펜 투수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결국 무거운 짐을 권혁에게 안겨주고 있는 상황.

결국 2연패에 빠진 한화는 치열한 5위 싸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게 됐다.

현재 한화는 6위 기아 타이거즈와 승차 없이 5위를 달리고 있으며, 7위 롯데 자이언츠에게도 1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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