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硏, "對中 수출 경쟁력 약화"

입력 2007-03-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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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술ㆍ중고기술 분야 중심으로 중국 공략해야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경쟁력이 지난해를 고비로 약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8일 "최근 중국 수입시장에 대한 불변시장점유율(CMS: Constant Market Share) 분석 모델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대중 수출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무역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수출증가가 주로 중국의 수입규모 증가에 편승한 반면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은 2006년 들어 수출증가에 마이너스(-)요인으로 작용했다.

무역연구소는 "지난해 대중 수출경쟁력 약화를 주도한 대표적인 품목은 자동차부품, 휴대폰부품, 철강제부품 등이었다"며 "이들 품목은 대부분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완성품에 공급하는 부품들로서 중국내 부품 조달이 본격화 됨에 따라 한국의 수출이 감소되거나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동차부품은 중국 수입시장 경쟁력이 약화될 뿐아니라 절대 수출액도 감소되는 주요 수출품목으로 중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 완성차 업체의 중국 현지조달 증가에 따른 수출 감소현상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연구소는 밝혔다.

일본도 대중 수출경쟁력이 줄곧 하락해 왔다.

무역연구소는 "일본의 대중 수출증가액은 2005년과 2006년(1월~11월) 각각 62억7000만 달러와 138억2000만 달러였찌만 증가분 가운데 절대 부분은 중국의 수입규모 확대에 의한 것으로 각각 167억 달러와 186억9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이어 "한국은 디지털ㆍ다이오드ㆍ인쇄회로 등 고기술 품목에서 경쟁력 요인이 수출 증가요인으로 작용한 것에 비해 섬유ㆍ가죽ㆍ신발부분품 등 저기술 품목의 경우, 한국의 대중 수출경쟁력이 약화되는 추세다"고 말했다.

한편 정환우 무역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일본의 경쟁력 약화로 생긴 공백을 고기술 및 중고기술 분야의 독자적 브랜드를 갖춘 품목을 중심으로 적극 공략해 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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