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회계법인 점유율 완화…비감사 업무 증가 추세 지속

입력 2015-08-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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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대 회계법인의 시장 집중도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법인들의 비감사 업무 증가추세는 세무부문에서 중점적으로 지속됐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2014사업연도 회계법인들의 전체 매출액은 2조2417억원으로 전기(2조1425억원) 대비 992억원(4.6%) 증가했다.

4대 회계법인의 매출액은 1조1947억원으로 전체 회계법인 매출액 대비 53.3% 수준이었으며 2012사업연도 55.5%, 2013사업연도 54.8%에 이어 감소 추세다.

감사 부문별 점유율에서도 4대 회계법인의 영향력은 완화됐다. 4대 회계법인의 회계감사 부문 점유율은 56.8%로 전기 대비 2% 감소했고 세무 부문 (46%, -0.6%)과 컨설팅 부문 (55.1%, -1.6%)도 점유율이 줄었다.

외부감사 수행 실적에서도 4대 회계법인은 개별재무제표 4902건, 연결재무제표 1454건을 감사해 전년 대비 각각 263건(-5.1%), 45건(-3%) 감소했다. 전체 대비 점유율은 개별감사 23.3%, 연결감사 48.0%로 하락 추세를 보였다.

주권상장법인의 경우에도 4대 회계법인의 점유율이 개별감사 53.8%, 연결감사 56.8%로 전기 대비 각각 3.9%포인트, 4.6%포인트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중소형 회계법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4대 회계법인 이외 회사들의 매출 비중이 꾸준히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대 회계법인을 제외한 회계법인 수는 2013년 3월 말 123개에서 지난해 130개, 올해 3월말 기준 137개로 증가 추세다.

올해 6월 말 기준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회계법인은 151개사로 2005년 3월말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3월말 기준 등록 회계사는 1만7597명으로 전기 대비 4.3% 증가했으며 이중 회계법인 소속 등록회계사가 9437명이다. 4대 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수는 5122명으로 전체 회계법인 소속 등록회계사 수의 54.3%에 달했다.

한편 회계법인들의 비감사 업무 증가 추세가 세무부문을 중심으로 지속됐다. 업무별 매출액은 회계감사 7849억원(전체 대비 35%), 세무 5936억원(26.5%), 컨설팅 8632억원(38.5%)로 감사부문과 컨설팅 부문이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전기 대비 비중이 감소한 반면 세무 부문은 0.3%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은 조세 쟁송관련 자문 등이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했다.

회계법인의 손해배상책임 준비 재원은 총 1조2157억원으로 법정 외부감사 보수총액(6480억원) 대비 1.9배 수준이며 전기 대비 452억원(3.9%) 증가했다.

한편 금감원은 회계법인의 사업보고서 작성·제출 부담을 완화하고 정보이용자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회계법인의 사업보고서도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접수·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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