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 교장·초등 담임이 여학생 성추행"

입력 2015-08-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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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인천에서 여자중학교 교장과 초등학교 고학년 담임교사가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교육 당국은 경찰의 수사 개시 통보를 받고 해당 교장과 교사를 즉각 직위해제해 학생들로부터 격리했다.

27일 경찰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인천 모 여중 A교장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학부모 신고가 접수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딸아이가 교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학부모의 112신고가 접수되자 사안이 중대한 것으로 판단해 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를 투입했다.

시교육청은 경찰로부터 A교장에 대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성추행 의혹이 제기돼 조사하고 있다는 통보를 받고 지난 17일 A교장을 직위해제했다.

시교육청은 A교장에 대해 제기된 '학생 이마에 입맞춤을 했다', '이름표를 학생 가슴에 달아주면서 신체 접촉이 있었다', '학생의 브래지어 끈을 만졌다'는 등의 혐의 내용이 확인돼 수사 결과가 나오면 형사 처벌과 별도로 징계 처분할 방침이다.

경찰은 신고 학생 이외에도 여러 명의 학생이 교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천의 한 초등학교 고학년 담임교사가 올해 1학기에 자신이 맡은 반 여학생들의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해당 학교 전담경찰관을 통해 지난 24일 경찰에 접수됐다.

시교육청은 수사에 착수했다는 경찰 통보를 받은뒤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남성 교사를 피해학생과 격리하는 차원에서 당일 관할 지역교육청을 통해 직위해제 했다.

이 교사가 받는 의혹은 '여학생 여러 명의 신체 부위를 만졌고 이를 거부하거나 싫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따돌리는 듯한 느낌을 줬다'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교사를 조만간 소환해 학생들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 등이 있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두 건 모두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혐의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교육청은 성폭력, 성매매 등 비위가 적발되면 최소 해임 처분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와 성범죄로 수사받는 교원을 직위해제해 피해자와 격리하는 학교 성범죄 근절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교육부 방침과 교육감의 강한 의지에 따라 학교 성범죄를 엄단하는 구체적인 대책을 발표한 뒤 그동안 외부에 드러나지 않던 의혹들이 불거지고 있다"면서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보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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