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달 9일(현지시간)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애플은 각 언론 매체에 초청장을 보내 9월9일 오전 10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디어행사를 개최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번 행사가 열리는 곳은 샌프란시스코 빌리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으로 시 도심의 시청사와 유엔광장 근처에 있고 수용가능 인원은 7000명 내외다. 이는 지난해 9월 아이폰6와 6플러스를 발표했던 쿠퍼티노의 디 앤자 칼리지 내 플린트 공연예술센터 2300석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애플이 보낸 초청장에는 “헤이 시리, 우리에게 힌트를 줘(Hey Siri, give us a hint)”라는 문구가 적혔으나 행사의 구체적인 발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애플의 과거 행사 내용을 바탕으로 이번 미디어행사에선 아이폰6와 6플러스의 새 버전인 아이폰6S(가제)와 6플러스S(가제)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이폰 새 버전은 12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4K비디오 레코딩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의 12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는 상향 조정된 500만 화소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미디어행사에서 애플이 신형 아이폰 외에 애플TV 새 버전과 화면크기가 좀 더 커진 아이패드 등 다른 제품의 업데이트버전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미디어행사 개최 발표가 최근 부진했던 애플 주가를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애플의 주가는 회사의 최대 시장인 중국에 대한 우려로 무려 15%나 하락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막판 반등해 전일 대비 2.94% 상승한 112.9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