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송강호ㆍ유아인만 있나?!…문근영ㆍ전혜진ㆍ김해숙ㆍ박원상이 그린 비극의 가족사

입력 2015-08-25 14: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쇼박스)

조선시대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을 그린 이준익 감독의 영화 ‘사도’(제작 타이거픽쳐스, 배급 쇼박스)가 영조 부자를 둘러싼 가족들의 엇갈린 이해관계를 밀도 있게 표현해낸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 박원상의 모습을 공개했다.

25일 ‘사도’ 측이 공개한 스틸에서는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 박원상 등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완성해낸 영조와 사도의 엇갈린 운명이 담겨있다.

10세의 나이로 사도세자와 혼인한 혜경궁으로 분한 문근영은 사도세자의 아내이자 정조의 어머니로서 가진 딜레마를 그려냈다.

청초한 매력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그녀는 영조와 사도의 갈등 속에서 아들인 세손 정조를 지키기 위해 시어머니 영빈을 부추기고 남편의 죽음을 외면하는 혜경궁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

배우 전혜진은 사도세자의 생모 영빈으로 분해 남편에 의해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아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의 애통함을 그려냈다.

영빈을 연기한 전혜진은 아들의 잘못을 누구보다 먼저 남편 영조에게 고변하며 선처를 구하는 어머니의 애틋한 심정을 그려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낼 것이다.

그런가 하면 국민 엄마에서부터 강렬한 악역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소화해온 배우 김해숙이 영조의 양어머니이자 사도를 끔찍이 아낀 대왕대비 인원왕후로 분해 자애로움과 냉철한 카리스마를 동시에 발산한다.

관록의 배우다운 묵직한 연기를 선보인 김해숙은 사도를 몰아세우는 영조와 팽팽하게 맞서는 인원왕후 역으로 극의 갈등을 고조시킨다.

‘남영동 1985’, ‘부러진 화살’ 등의 작품으로 인상을 남긴 박원상은 혜경궁의 아버지이자 사도의 장인 홍봉한 역을 맡았다.

그는 영조의 탕평책에 부응하며 국정쇄신에 힘쓰지만 가문의 안위를 위해 사위의 죽음을 묵인할 수밖에 없었던 인물이다.

이준익 감독은 “‘사도’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파생되는 심리변화를 따라가는 영화다. 가족관계에서 일어나는 갈등 속에서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감정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싶었다”며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 박원상 등 명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비극적인 역사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의 엇갈린 이해관계를 밀도 있게 표현해주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다. 9월 개봉.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34년 만에 빨간날 된 국군의날…임시공휴일 연차 사용법 [요즘, 이거]
  • '사면초가' 탈덕수용소…장원영·BTS 이어 '엑소 수호·에스파'도 고소
  • '자격정지 7년 최종 확정'에 남현희 측 "객관적 판단 이뤄지지 않아, 소송할 것"
  • "퇴근 후 연락하지 마세요" [데이터클립]
  • 주연 여배우는 어디에?…‘안녕 할부지’ 더 보고 싶은 푸바오 [해시태그]
  • 엔비디아 시총, ‘역대 최대’ 2789억 달러 증발…美 법무부 반독점 조사 본격화
  • "국민연금 보험료율 13%…어릴수록 천천히 올린다"
  • 은평구 아파트서 이웃에 일본도 휘둘렀던 당시 CCTV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9.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009,000
    • -1.21%
    • 이더리움
    • 3,301,000
    • -1.26%
    • 비트코인 캐시
    • 424,400
    • -1.28%
    • 리플
    • 758
    • -1.04%
    • 솔라나
    • 180,000
    • +1.07%
    • 에이다
    • 438
    • -0.23%
    • 이오스
    • 622
    • -2.2%
    • 트론
    • 204
    • -0.97%
    • 스텔라루멘
    • 124
    • -1.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00
    • +1.08%
    • 체인링크
    • 13,970
    • -1.2%
    • 샌드박스
    • 335
    • +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