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스 정상, 이번엔 난민 해결사로 나서

입력 2015-08-2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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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 베를린서 정상회담 가져…“EU 차원 난민 대책 마련해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가진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AP/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이번엔 난민 해결사로 나섰다.

메르켈 총리와 올랑드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유럽연합(EU) 차원의 난민 문제 공동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두 정상은 그리스,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를 상대로 난민과 망명 신청자들을 위한 등록센터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지금 우리는 유럽의 역사에서 예외적인 환경을 맞았고, 이런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기다리기보다는 날마다 대응하면서 대책을 만들고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주말 드레스덴 인근 지역에서 벌어진 반이민 극우 폭력시위에 대해 “충격적인 모습이었다”고 언급하며, 공격적인 증오감정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메르켈 총리와 올랑드 대통령이 이처럼 난민 해결에 발벗고 나선 배경은 최근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으로부터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밀입국하려는 난민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EU 국경관리기관인 프론텍스는 7월 한 달간 유럽으로 불법 입국한 난민이 10만75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유럽에 입국한 난민은 34만명으로 지난해 연간 수치인 28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그리스로 들어간 난민이 16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무엇보다 이달 초 리비아 근해에서 600여명의 난민이 타고 있던 선박이 전복돼 200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등 난민 참사가 끊이지 않고 있어 국제 사회가 해결해야할 과제로 떠올랐다.

한편, 메르켈 총리와 올랑드 대통령이 난민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 가운데 10월 중순 유럽 지역 각국 내무·외무장관들이 모여 난민 대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아가 EU는 11월 몰타에서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도 참석한 가운데 정상회의를 열어 난민 문제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은 최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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