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국발 ‘블랙먼데이’에 급락…다우 18개월래 최저치·S&P, 4년 만에 조정 국면 진입

입력 2015-08-2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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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중국증시 폭락을 중심으로 아시아와 유럽증시의 급락 등 ‘블랙먼데이’를 맞아 뉴욕증시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8.40포인트(3.57%) 급락한 1만5871.3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7.68포인트(3.94%) 떨어진 1893.21을, 나스닥지수는 179.79포인트(3.82%) 내린 4526.25를 각각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1만6000선이 붕괴하면서 지난해 2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000포인트 넘게 빠졌다. 3대 지수 모두 최근 고점 대비 10% 하락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S&P지수가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45% 오른 40.74를 기록했다. VIX는 장중 90% 치솟아 일시적으로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이날 글로벌 증시는 중국 경기둔화 불안에 따른 투매세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8.5% 급락으로 8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올해 상승분을 전부 반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도 4.6% 급락해 1만9000선이 붕괴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가 5.2%, 인도증시 센섹스지수가 5.9% 각각 급락했다.

유럽증시도 영국 FTSE100지수가 4.7%, 독일 DAX지수가 4.7%, 프랑스 CAC40지수가 5.3% 각각 급락하는 등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브루스 비틀즈 로버트W.비어드 수석 투자전략가는 “중국 투자자들이 인민은행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이는 증시에 매우 우려되며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국 상황이 극심한 경기둔화로 이어질지가 앞으로 시장을 좌우할 것이다.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면 미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무원이 지난 주말 연기금 주식투자 비중을 최대 30%까지 허용했으나 이는 더욱 적극적인 정책을 원했던 투자자들의 실망만 불러 일으켰다. 지난 11일 기록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로 경기둔화 공포가 커진 가운데 최근 경제지표마저 부진해 투매세를 촉발했다.

지난주 후반 미국증시에 이어 이날 중국증시마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지면서 투자자들의 패닉이 극대화됐다.

원자재 가격 하락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5.5% 폭락한 배럴당 38.24달러로, 배럴당 39달러 선이 무너지고 2009년 2월 이후 6년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일라바바그룹홀딩은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3.5% 급락한 65.80달러로 마감해 지난해 9월 기업공개(IPO) 이후 처음으로 공모가 68달러를 밑돌게 됐다.

애플 주가도 이날 2.5% 급락한 103.12달러로 마감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장중 ‘애플은 중국에서 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는 서신을 보내면서 그나마 낙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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