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9시 46분쯤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2도크에서 건조중인 액화천연가스(LPG) 운반선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근로자 2명이 연기를 들이마서 병원으로 이송됐다(사진=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사망했다.
24일 오후 5시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8만4000톤급 LPG 운반선 탱크 안에서 근로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1시간 후인 오후 6시엔 실종 중이었던 근로자 1명도 사망한 채 발견돼 총 숨진 직원은 2명으로 확인됐다. 이번 참사는 이날 오전 9시44분께 옥포조선소 2도크에서 건조 중인 LPG 운반선에서 일어난 화재가 원인이 됐다.
숨진 직원들은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근로자 이모(39)씨와 또 다른 이모(30)씨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화재 직후 근로자들은 신속히 대피했지만, 숨진 2명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탱크 안에서 일하던 47명의 근로자 중 7명은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38명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인명피해는 사망 2명, 경상 7명 등 모두 9명으로 집계됐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이번 사고가 발생하자 사고대책반을 꾸려 사후조치에 나서고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도 사고 직후 옥포조선소에 내려와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