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9.9원↑ 치솟아…북한 도발 충격파 대폭발

입력 2015-08-21 15:50 수정 2015-08-21 16: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년11개월來 최고 수준…원·엔 환율도 970원대로 급등

원·달러 환율이 북한군의 포격 도발로 3년 11개월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9.9원 오른 1195.0원에 마감했다. 이는 2011년 9월 26일(종가 1195.8원) 이후 약 3년 11개월내 최고치다.

전날 오후 북한군이 서부전선 최전방인 경기도 연천 지역에서 남쪽으로 포탄을 발사하면서 고조된 남북 간 긴장이 원화 가치를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앞서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의사록이 9월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를 낮추며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 약세를 유발했지만, 북한 도발 변수의 힘이 더 강했다.

이날 0.9원 오른 1186.0원에 거래가 시작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에는 1188원대에서 등락해 북한 도발에 작은 영향만을 받는 듯했다. 그러나 북한 도발의 충격파로 코스피가 1870선까지 추락하는 등 증시에 영향이 커지자 원·달러 환율도 상승폭을 키웠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 20분쯤에 1190원을 돌파했으며 북한군의 추가 도발 징후가 감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고점을 1195.0원까지 높였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는 상황인 만큼, 내주 장이 열린 뒤에도 상황에 따라 환율이 민감하게 등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엔화 대비 원화 환율도 북한 도발로 970원대로 급등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일 같은 시각보다 15.80원 급등한 100엔당 971.64원을 기록했다.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97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10월 28일(973.3원)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연애 6개월 만에 결혼설…"10월 11일에 식 올린다"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13:3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050,000
    • -3.67%
    • 이더리움
    • 4,141,000
    • -4.03%
    • 비트코인 캐시
    • 444,900
    • -6.59%
    • 리플
    • 595
    • -5.25%
    • 솔라나
    • 188,100
    • -5.48%
    • 에이다
    • 495
    • -4.99%
    • 이오스
    • 701
    • -4.37%
    • 트론
    • 177
    • -4.32%
    • 스텔라루멘
    • 118
    • -7.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650
    • -4.24%
    • 체인링크
    • 17,730
    • -3.54%
    • 샌드박스
    • 403
    • -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