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40달러 붕괴 눈앞…“이대로 못 살겠다” 알제리, OPEC에 대응 요청

입력 2015-08-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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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OPEC·이란 증산 등 공급 과잉 심화로 저유가 지속

▲최근 1년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 추이. 20일(현지시간) 종가 배럴당 41.14달러. (출처=블룸버그)

저유가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산유국들의 신음소리가 커지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알제리는 최근 OPEC에 저유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샬라 헤브리 알제리 석유장관은 OPEC 사무국을 통해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알제리 석유장관은 OPEC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 6월 OPEC 회의에서 산유량을 동결(감산 거부)한 이후 유가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OPEC이 이를 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치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알제리를 비롯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OPEC 회원국들은 작년 6월 이후 유가 급락으로 재정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대국은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원유 생산량을 동결하거나 증산에 나서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현재 알제리의 국가 재정을 감당하려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1달러에 달해야 한다고 추정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올여름 첫 허리케인 북상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34센트(0.8%) 상승한 배럴당 41.14달러로 마감했다. 배럴당 40달러대 붕괴가 임박했다. 하지만 시장엔 공급 과잉과 예기치 못한 변수 등 여전히 유가 하락을 부채질하는 재료가 산재한 상태다. 특히 지난달 핵 협상 타결로 이란산 원유가 국제시장에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하락 압력을 키우고 있다. 이란은 세계 석유 매장량 4위를 차지하고 있다. CNN머니는 유가 하락이 계속될 경우 이란의 원유 시장 복귀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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