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운택, 정준호 "정운택이 내 카드 100만원 넘게 써" 폭로

입력 2015-08-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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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영화 '투사부일체')

배우 정운택이 대리운전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과거 정운택과 정준호의 폭로전에 재조명되고 있다.

1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입건된 배우 정운택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운택은 지난달 31일 새벽 4시 반께 서울 논현동 교보 사거리 인근에서 대리기사 46살 유 모 씨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정운택은 택시를 잡던 도중 근처에 있던 대리기사 46살 유 모 씨와 시비가 붙어 유 씨의 정강이를 걷어찬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정운택에 대한 정준호의 폭로 발언이 눈길을 끈다.

정준호는 과거 방송된 MBC '놀러와'에 출연해 "정운택의 헤진 점퍼를 보고 새 점퍼를 사주려고 카드를 건네줬다"며 "약속이 있어서 나는 같이 못 갔는데 다음 날 아침 머리맡에 놓여있는 카드 영수증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이어 "영수증에는 점퍼뿐만 아니라 트레이닝복, 바지 등등 100만 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 적혀 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정준호는 "내가 예상했던 최고 금액은 30만 원"이었다며 "이번 영화가 잘 돼서 정운택이 다른 영화에 출연하게 되면 차액을 그 출연료에서 깎을 예정"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한편 이날 정운택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이번 대리기사 폭행 혐의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정운택 측은 "대리기사들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정운택을 '대가리'라며 조롱했고 이에 흥분한 정운택이 대응하면서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며 "피해자 측에서 연예인인 점을 악용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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