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10조 투자로 中과 격차 벌린다… 약 70% 신규 투자”

입력 2015-08-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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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향후 3년간 10조원 투자를 통해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겠다고 선언했다.

한 사장은 17일 경기도 파주 사업장에서 열린 ‘LCD 생산 20주년 기념 디스플레이 중장기 전략발표회’에서 “중국을 평가절하하지는 않지만 대형 LCD에서는 아직까지 LG디스플레이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OLED는 격차가 있다”면서 “이번 투자로 LCD부문 경쟁력을 높이고 OLED부문은 시장을 선점, 중국 등 후발주자와 갭을 확실히 벌릴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2018년까지 대형 및 플렉서블 OLED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LCD 분야까지 포함해 1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매년 투자 금액의 절반 정도는 특정 고객에 바인딩된 것으로, 순수 경상투자는 약 1조원 정도다. 2016년부터 3년간 경상투자를 3조원으로 볼 경우 전체 투자 금액의 약 70% 정도는 신규 투자”라며 “LG디스플레이가 LCD와 OLED부문에 투자를 하겠다는 사업 방향을 확실히 하고자 이번 발표회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OLED 디스플레이 수익성 우려에 대해서는 새로운 사업에서 수익성을 내기 위해서는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며 2016~2017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예로 들며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경우 처음부터 돈을 벌면 좋지만, 전기차 강자 테슬라의 사업 진출 초기와 현재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듯이 인큐베이션 타임이 필요하다”며 “하이엔드 시장에서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나 웨어러블, 사이니지 등 (수익을 내고 있는 사업인) 기존 프리미엄 TV가 아닌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말 두 번째 OLED 공장이 풀가동되면, 2016~2017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CD와 OLED 투자 비중을 놓고는 사이즈와 투자 형태를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투자는 대형 OLED 8세대가 될 지 아니면 더 큰 세대를 할 지 검토 중”이라며 “연말 두 번째 OLED 공장 E4가 풀캐파로 돌아간 후 양산 상황을 보고 차세대 OLED 대형라인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시장에 대해서는 “디스플레이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정기로, 내년이 올해보다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중국의 대형 투자가 현실화되면 어렵겠지만 투자가 120% 맞은 적은 없어 그런 측면에서 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 사장은 다음 달 4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IFA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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