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삼둥이-사랑 “아빠 물드세요” 예절교육 효과만점

입력 2015-08-1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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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들이 육아의 신으로 거듭났다.

지난 16일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91회 ‘나를 강하게 만드는 사람들’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슈퍼맨’에서는 엄태웅의 변화가 특히 놀라웠다. 딸 바보로 지온만 보면 싱글벙글했던 엄태웅은 밥을 안 먹는 지온한테 단호한 식사 훈육을 해 눈길을 끌었다. 지온이 자장면을 먹으려 하지 않고, 그릇을 손에서 놓쳐 바닥에 쏟더니 자리까지 이탈하려고 하자, 지온을 앉혀놓고 화난 얼굴로 조곤조곤 지온의 잘못을 이야기 했다.

아빠의 엄격한 훈육에 지온은 이내 말을 듣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 엄태웅은 “지온이 크면서 자기 생각이 생기니 이런 부분이 힘들어진다.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하다가도 무너지고 끌려가게 되는 과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섯 아이들을 챙겨 먹이고 놀아주느라 진을 뺐던 이동국도 아이들이 잠 들자 주방정리부터 집안청소까지 뚝딱 해냈다.

아빠들은 요리 실력도 전문 셰프 빰칠 정도로 늘었다. 국수 삶는 법도 몰랐던 이휘재는 혼자서 백숙을 뚝딱 만들었다. 낙지 손질이 서투르긴 했지만, 낙지까지 넣은 건강식으로 완성해 감탄을 자아냈다. 추성훈은 아이들을 위해 직접 닭을 잡아 백숙을 만들었고, 송일국은 연잎을 이용해 밥을 지었다.

이젠 부족한 게 없어 보이는 아빠들이 육아의 ‘슈퍼맨’으로 성장한 데는 때만 되면 나오는 아이들의 필살 애교가 한몫 했다. 애교쟁이 사랑이의 귀여운 미소와 대한, 민국, 만세의 노래 소리, 쌍둥이의 주거니 받거니 그들만의 대화 등 아이들의 사랑스런 행동 하나하나가 아빠들을 힘내게 했다. 아이들의 저 미소를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아빠는 노력했고, 공부했고, 육아의 슈퍼맨이 됐다.

특히 이동국은 아이들의 어떤 장난에도 하하하 웃는 인내심을 발휘하며 ‘갓동국’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딸 설아와 수아가 침대에서 대박이 분유를 갖고 장난치다가 분유를 엎은 걸 본 이동국은 화가 나 “오 마이 갓”이라고 외쳤다. 애교쟁이 딸 설아 수아가 이를 따라 “오 마이 갓”이라고 외치자 그저 웃기만 했다.

그런 아빠들을 보며 자란 아이들도 더 단단해졌다. 예절학교에 간 삼둥이와 사랑이와 유토는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른을 공경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 등을 금방 습득하며 어른들을 놀라게 했다. 사랑은 점심을 먹다가 “아빠 물 드세요”라며 추성훈한테 물을 갖다 줬고, 민국은 훈장님한테 물을 갖다 줬다. 유토와 사랑이 17살이 하와이에서 결혼하겠다고 말하는 등 자신만의 생각이 생긴 모습도 아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는 걸 새삼 깨닫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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