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인상 임박…글로벌 기업, 주식·회사채 발행 러시

입력 2015-08-05 09: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7월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 2300조원 사상 최고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하자 글로벌 기업들이 주식·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서두르고 있다.

올 1~7월 전 세계의 기업들이 주식이나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금액은 1조9600억 달러(약 2291조240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미국 유럽 장기금리가 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연내에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기업들이 서둘러 현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이 기간에 주식·채권시장을 통해 모인 자금의 규모(채권 비상장 기업 포함)는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조9600억 달러로 1995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공모 증자 등 주식으로 조달한 금액은 5600억 달러, 회사채 발행을 통해 모인 자금은 1조4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저금리, 주가 상승 등의 요인에 힘입어 막판 자금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또 기업 경영자의 공격적 구조개혁 의식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의 안일했던 구조개혁이 성장, 투자 국면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이 자사주 매입 등에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인수ㆍ합병(M&A)을 위한 실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이와증권은 “이런 현상은 회사의 장래를 위한 경영자의 태도가 적극적으로 변화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 인상시기로는 올 9월이 가장 유력하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에서 중도파로 분류되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금리를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개월 동안 미국 경제가 발전하는 것을 봐 왔고 특히 고용지표로부터 금리인상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록하트 총재는 “9월에 금리를 올리지 말아야 한다고 나를 설득하려면 아주 심각한 수준으로 나빠진 경제지표가 있어야할 것”이라고 말해 9월 금리인상설에 거듭 힘을 실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700,000
    • -3.1%
    • 이더리움
    • 4,255,000
    • -5.11%
    • 비트코인 캐시
    • 464,700
    • -4.97%
    • 리플
    • 607
    • -3.04%
    • 솔라나
    • 192,500
    • +0.26%
    • 에이다
    • 503
    • -6.51%
    • 이오스
    • 691
    • -5.34%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20
    • -4.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450
    • -6.57%
    • 체인링크
    • 17,670
    • -5.05%
    • 샌드박스
    • 403
    • -2.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