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모를 주가급등 뒤엔 내부자 매도

입력 2007-02-1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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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부각되는 재료도 없이 주가가 급등하는 일부 코스닥기업들에서 회사 내부자들이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까마귀 날자 배떨어지는' 꼴이지만, 일부 기업들의 경우 불공정거래 의혹도 제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오엘케이는 우리사주조합 보유지분 중 보호예수(일정기간 매각 금지)가 해제된 10만850주(총발행주식의 1.88%)가 최근 한달새 임직원들의 주식계좌로 인출됐다.

우리사주조합 보유지분은 보호예수기간 동안 조합장 명의로 예탁되다가, 보호예수기간이 풀리면 개별 임직원 명의로 인출할 수 있다. 따라서 오엘케이의 임직원들은 인출한 해당 주식을 조만간 처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엘케이는 최근 7일 연속 상한가 등에 힘입어 연초대비 200%에 육박하는 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급등세를 설명할 특별한 이유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 15일 신규사업 진출 관련 자금확보를 위해 1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루보 역시 이유없는 주가급등세를 틈타 최대주주를 포함한 회사관계자들이 지분을 대거 매각했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김상근 회장을 비롯해 김 회장의 가족, 임원 등이 포함된 특수관계인 4명은 지난달에 총 111만6360주를 집중적으로 내다 팔았다. 총발행주식의 11.27%에 해당하는 대규모 물량이었다.

루보는 지난해 11월말부터 주가가 술렁이기 시작한 뒤, 12월부터 최근까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 그러나 주가 급등을 설명할 만한 마땅한 이유는 역시 없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케이피티 역시 지난해 12월 최대주주가 특별한 이유없는 주가 급등 기간에 총발행주식의 5%에 이르는 25만3000주를 내다 팔았다.

호재를 발표한 이후 회사 관계자들이 주식을 처분한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 화우테크는 지난달 26일(실제거래일 기준) 임원 2명이 보유지분 중 각각 5000주, 6000주씩 팔았다. 화우테크의 주가는 임원들이 주식을 처분하기 전부터 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는 조명제품을 개발했다는 소식으로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이미 두배로 뛰어오른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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