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차세대 금융망 국축사업 본격화

입력 2007-02-15 14:23 수정 2007-02-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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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가동 목표...혼합형 결제시스템 채택

한국은행은 15일 금융기관간 거액 자금거래의 결제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한은 금융망(BOK-Wire)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한은 금융망 구축 작업을 본격화해 2009년 상반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 금융망은 우리나라 유일의 거액 결제시스템으로 지난해 기준으로 하루 평균 자금결제 규모가 128조7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연간으로는 3경2000조원(1경은 1조원의 1만배)에 달하는 거대 규모다.

현재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 121개 기관이 참여하면서 1995년부터 연평균 19.4%씩 결제금액이 증가하고 있다.

새로 구축하는 차세대 한은 금융망은 실시간 총액결제방식 외에 실시간으로 처리되는 양자간 및 다자간 상계결제방식을 추가로 도입한 혼합형 결제시스템을 채택한다.

기존에는 A은행이 B은행에 100억원을 지급하고 B은행이 A은행에 50억원으로 지급키로 돼 있을 경우 총 150억원의 결제자금이 필요했으나 상계결제방식을 채택하면 차액인 50억원만 A은행이 B은행에 지급하면돼 결제준비 유동성 규모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현재는 한은 전산 서버에 금융기관의 한은 금융망 전용단말기를 접속하는 방식이어서 타 금융기관으로 자금을 이체하려는 경우 본점의 자금담당부서가 각 영업점의 자금이체 신청내역을 취합해 다시 전용단말기를 이용해 재입력하는 절차가 필요했지만 차세대 시스템은 한은 금융망 서버와 참가 금융기관 서버를 직접 연결이 가능해 본점 또는 영업점에서 자금이체 지시를 입력하면 모든 업무가 자동으로 처리된다.

한은 관계자는 “차세대 한은 금융망이 가동되면 금융기관들의 결제자금 조달부담이 완화되고 자금이체 업무의 일관 처리가 가능해진다”며 “따라서 업무부담이 대폭 줄고 결제 안정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최근 주요국들도 자국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거액 결제시스템을 혼합형으로 전환하는 추세이며 현재 미국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 5개국만이 혼합형 결제시스템으로 전환을 완료했고 일본과 유럽중앙은행(ECB)이 혼합형 전환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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