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안갯속 부동산시장 투자 신중해야

입력 2015-07-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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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진 부동산팀 기자

부동산시장 열기가 뜨겁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 7개월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신규 아파트도 곳곳에서 청약 마감이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까지 이 같은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정부도 하반기 부동산시장에 대해 매매, 전세, 거래량 모두 상승폭은 둔화되겠지만 오름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을 우려한다. 국내 금리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저금리 영향으로 활력을 되찾은 부동산시장이 다시 냉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 주택시장이 위축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이에 대한 예측은 엇갈린다. 내년 규제가 시행되기 전 연내에 내 집 마련을 위해 매매 수요가 늘 수 있다는 분석과 반대로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내년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시장은 이처럼 과도기적 상황에 처해 있다. 이때 실수요자나 투자자는 지역별 공급량과 자금 사정을 고려해 결정하고, 건설사는 지역별 수급 모니터링 통한 공급전략 수립이 필요해 보인다.

올해 아파트 분양 물량은 지난해(33만815가구)보다 26% 증가한 41만8839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지역에 따라 공급 과잉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시장은 누적된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뇌관이 여전하고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 요인도 있다”면서 “지금 당장보다 몇 년 뒤를 내다보는 혜안과 공급 과잉을 자제하는 건설사의 수급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공급 과잉, 금리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 볼 때 실수요자나 투자자, 건설업계는 현재에 급급하기보다 시장을 멀리 내다보는‘선견지명’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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