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형제의 난] 신격호 회장의 장남 ‘신동주의 난’ 추적해보니… 6개월만의 반격

입력 2015-07-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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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신격호 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신동빈 회장.

롯데그룹이 내분에 휩싸였다. 신격호(94) 그룹 창업자이자 총괄회장 이후 후계 구도를 놓고 장남 신동주(61), 차남 신동빈(60) 두 아들 간의 경영권 분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일단 27~28일 일본에서 시도된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의 '난'은 실패로 돌아가면서 신동빈의 체제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다만, 두 형제의 보유 지분이 비슷해 경영권 분쟁의 불씨는 남아 있는 상황이다.

실패로 돌아간 '신동주의 난'은 올 초부터 관측됐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지난해 12월 26일 긴급 임시이사회를 열고 신동주 전 부회장을 롯데 부회장 및 롯데상사 부회장 겸 사장, 롯데아이스 이사 등에서 해임했다.

이어 신 전 부회장은 지난 1월8일에는 일본롯데의 지주회사 격인 롯데홀딩스에서도 해임되면서 일본롯데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신 전 부회장의 입지는 한국에서도 흔들렸다. 지난 3월 13년 동안 이름을 올려왔던 롯데건설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어 롯데리아, 롯데알미늄 등 한국롯데 주요 계열사 등기임원에서도 해임돼 그룹 내 지배력이 약화됐다.

아버지 신격호 회장의 뜻은 확고했다. 일본-신동주, 한국-신동빈이 아닌, 원 롯데-신동빈으로 경영 후계 구도를 서서히 정리하기 시작했다. 신동빈 회장은 차근차근 영향력을 확대했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호텔롯데 등기이사로 처음 선임됐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8.83%), 롯데제과(3.21%), 롯데칠성음료(5.92%), 롯데케미칼(12.68%), 롯데물산(31.13%), 롯데건설(43.07%), 롯데상사(34.64%)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사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만이 호텔롯데 이사로 등재돼 있었다.

신 회장은 같은 시기 일본롯데와 한국롯데를 연결하는 롯데호텔부산의 등기이사로도 이름을 올렸다. 롯데호텔부산은 롯데리아(11.79%), 롯데캐피탈(11.47%), 롯데푸드(4.76%), 롯데쇼핑(0.78%) 등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핵심 계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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