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한 보이스피싱, "저금리 대출 빌려드려요"… 내 통장이 대포 통장으로?

입력 2015-07-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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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한보이스피싱(사진=MBC뉴스 캡처)

진화한 보이스피싱이 서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으로 사기 친 돈을 대포통장 대신 대출을 원하는 사람의 계좌로 받아 챙긴 보이스피싱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28일 경기도 김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인출책 A(34)씨 등 중국동포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 2명은 지난 5월 18일부터 지난 22일까지 보이스피싱 피해자 3명이 입금한 1억여원을 불법으로 인출해 이 중 일부를 중국 총책에게 보낸 혐의다.

이 조직은 대출이 필요한 한국인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저금리로 돈을 빌려 주겠다"고 속인 뒤 보이스 피싱으로 받아낸 돈을 대출금이라고 속여 입금 한 뒤 그 중 일부를 받아냈다.

B(70·여)씨는 이러한 말에 속아 450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받아 500만원을 대출금 명목으로 떼고 나머지 4000만원은 A씨 등에게 건네줬다. 자기도 모르게 대포통장으로 이용된 것이다.

이 사기 수법은 대포통장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수법이 알려지자 A씨 등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대출을 가장해 범행에 쓸 통장을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B씨를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해 B씨를 무혐의 처분하고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통장 명의자가 은행 창구에서 직접 찾을 수 있는 금액이 대포통장을 이용해 ATM 기기에서 찾을 수 있는 돈보다 많다"며 "경찰의 대포통장 단속이 강화하자 보이스피싱 조직이 진화한 방식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진화한 보이스피싱 소식에 네티즌은 “진화한 보이스피싱, 진짜 진화했네”, “진화한 보이스피싱, 무섭다”, “진화한 보이스피싱, 잘못하면 나도 걸리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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