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교수 피해자, 온몸에 학대 흔적 "걸레처럼 변해…"

입력 2015-07-2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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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쳐.)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교수 사건'의 피해자를 '뉴스토리'가 만났다.

21일 방송된 SBS '뉴스토리'에서는 일명 '인분교수 사건'을 다뤘다.

인분교수 사건의 피해자를 만난 '뉴스토리' 제작진은 그의 몸에서 학대가 남긴 숱한 상처와 멍자국을 발견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야구 방망이로 맞은 그의 허벅지는 마치 걸레처럼 변해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아야했다. 이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감시와 감금, 금전적인 협박은 그를 정신적으로도 지치게 만들었다.

이 사건의 시작은 2012년 중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디자인을 좋아했던 청년은 디자인학계에서 저명한 J교수가 운영하는 회사에 취업을 하게 되고 그는 J교수 밑에서 일하면 좋아하는 공부를 계속하게 될 줄 알았다.

하지만 교수와의 사소한 트러블이 끔찍한 폭력으로 번졌다. 여기서 더 큰 충격적인 일은 모든 것이 교수 단독의 행동이 아닌 친한 동기와 회사 동료들이 가담한 조직적인 학대였다는 것이다.

피해자가 이 모든 학대를 받은 사실에 대해 전문가들은 '학습된 무기력'에 빠진 사람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나는 피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학습되면서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다는 것이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인분 교수 분노가 치밀어오른다", "인분을 먹인다니 사람이 할 짓인가", "그냥 묻혔으면 피해자는 죽었을지도 몰라"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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