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고객을 잡아라"… 은행들 주거래 우대 통장 속속 내놔

입력 2015-07-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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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시행' 계좌이동제, 경쟁체제 가속화

하반기 시행 예정인 계좌이동제 대비해 은행들이 고객이탈을 막기 위한 주거래 통장 혜택 강화에 나섰다. 계좌이동제를 시행하면 고객이 거래 은행을 바꾸더라도 계좌 이체 정보를 일일이 다시 설정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진다. 거래 은행 변경에 자유로워 지는 등 경쟁체제 강화가 고객 혜택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은행 등 주요 5대 시중은행이 주거래 고객 우대 상품을 출시했거나 준비 중이다. 현재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이 각각 상품을 내놨고, 농협은행과 국민은행이 관련 상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기보다 기존 우수고객을 위한 혜택을 손질하고 강화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주요 혜택으로는 우대금리와 무보증 대출한도 확대다. 현재 ‘큰만족실세예금’을 기준으로 탑클래스 고객은 약 0.2%포인트, 골드고객은 0.15%포인트, 로얄고객은 0.1%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우대받을 수 있다. 2~3년 만기 정기예금의 경우 탑클래스 고객과 골드고객이 0.5%포인트 이내, 로얄고객은 0.3%포인트 이내 우대 받고 있다. 농협은행은 이 혜택을 상향 하는 금리 혜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계좌 이동제에 대비한 주거래 우대 상품을 가장 먼저 내놨다. 지난 3월부터 판매중인 ‘우리 주거래 패키지’는 지난달 출시 3개월 만에 통장 1조원, 카드 10만좌, 대출 7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은행에서 기존 우대혜택을 받기 위해 대출과 예금잔액을 일정기간 이상 유지하고 보유상품수를 늘려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단순화해 급여이체, 자동이체, 카드결제계좌 등 세 가지 조건 중 두 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주거래 고객으로 인정했다.

이달 출시한 신한은행의 ‘신한 주거래 우대 통장·적금 패키지’는 급여이체, 카드 결제, 공과금 자동이체 고객 등에게 전자금융수수료, 인출·타행이체수수료 우대 혜택을 준다. 우대 적금은 거래실적에 따라 최고 연 1.30%포인트의 추가 금리와 코레일 제휴 관광서비스를 제공한다. 3년제 기준으로 최고 연 2.8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7월 출시한 ‘난 할 수 있어 적금’의 앙코르 상품인 ‘난 할 수 있어 적금2’를 출시했다. 기본금리 1.8%에 최대 2.5%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4.3%의 고금리 상품이다.

차량 요일제 참여, 식사 중 핸드폰 끄고 가족과 대화, 국경일 태극기 게양 등 약속을 지키면 0.2% 우대되고, 비대면 채널로 가입할 때 0.3%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급여 이체, 관리비 이체 등 자동이체를 설정하면 최대 2.0%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최근 수협은행이 주거래 고객 우대 패키지를 선보였고, 국민은행도 이르면 이달 말 관련 상품을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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