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우천 취소 9경기, 후반기 독 될까?

입력 2015-07-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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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 (연합뉴스)

쌓여가는 우천 취소 경기가 후반기 KT 위즈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시즌 초반 내린 비는 KBO리그 새내기 KT에 단비처럼 다가왔다. KT는 리그 첫 3연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2연패를 당했지만 3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돼 한숨 돌렸다. 이후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에 스윕패(3연전 전패)해 우천 취소가 큰 효과를 발휘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팀이 정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강팀과의 부담스러운 승부를 뒤로 미루게 됐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약팀이던 KT는 이준형(22)을 LG 트윈스의 박용근(31), 윤요섭(33)과 맞바꾸며 재편에 나섰다. 이어 롯데 자이언츠에 박세웅(20), 안중열(20), 이성민(25), 조현우(21)를 내주고 하준호(26), 장성우(25), 윤여운(25), 최대성(30), 이창진(24)을 데려오는 대형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또 NC 다이노스의 오정복(29)과 홍성용(29)을 용덕한(34) 대신 팀에 합류시켰다. 투수 앤디 시스코(32)를 방출하고 댄 블랙(28)을 영입해 타선을 강화하며 새로운 팀으로 변신한 KT는 무섭게 기세를 올렸다. 6월에 11승을 쌓고, 7월에는 11경기 중 7승을 올렸다. 어느새 0.125까지 떨어졌던 승률은 0.329까지 올라왔다.

한창 승리를 쌓아 가는 KT 위즈는 우천 취소가 반갑지 않다. 특히 삼성에 2연승을 거둔 상황에서 취소된 12일 경기는 아쉬움을 더했다. 전반기에 우천 취소된 KT의 경기는 삼성과 3경기, NC 다이노스와 2경기, 두산 베어스와 2경기 등 총 9경기다. 이번 시즌 선두권 다툼을 벌이는 세 팀(삼성·NC·두산)과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기에 맞붙게 됐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고, 경험이 부족한 KT는 빡빡해지는 후반기 일정을 소화하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한편, 우천 취소가 부담스럽기는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우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56경기다. 두산이 14경기로 가장 많고, SK와 NC, KIA가 13경기로 뒤를 이었다. 이번 시즌 KBO리그가 10구단 체제로 바뀌며 팀별 경기 수도 144경기(이전 128경기)로 늘어났고, 11월 8일에는 프리미어12가 개막해 잔여 경기를 해결할 시간이 빠듯하다. KBO는 월요일에 경기를 편성해 잔여경기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력과 흥행에 영향을 미치는 더블헤더는 마지막 수단으로 남겨둘 예정이다.

▲2015 KBO리그 우천 취소 경기.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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