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 재정수입 올리고자 자국민 소유 스위스 비자금에 과세 추진

입력 2015-07-1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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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은행, 그리스인 예금ㆍ적금 형태 자산 6억3600만 스위스 프랑 보유

▲스위스 중앙은행(SNB). (사진=AP/뉴시스)

그리스 정부가 자국민이 스위스 은행에 몰래 맡긴 비자금에 대해 일정 기간 조세 감면을 해주며 재정 수입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1일(현지시간) 스위스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현재 그리스는 3000억 유로(약 378조8000억원) 규모 부채 상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스위스 뉴스통신인 ‘스위스 엥포’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자국민이 세금을 내지 않고 스위스 은행에 맡긴 비자금에 대한 세금 21%를 내면, 다른 모든 사법 조치를 사면해주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위스 정부와 몇 차례 실무접촉을 통해 구체적으로 이를 실행하는 방안을 모색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스위스 정부 역시 스위스 은행에 계좌가 있는 그리스 고객이 자발적으로 그리스 세무당국에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그리스 정부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스위스 은행이 예금ㆍ적금 형태로 보유한 그리스 국적 고객의 돈은 6억3600만 스위스 프랑(약 7668억원)이다. 이외 61억 스위스 프랑은 신탁거래로 분류되어 있고, 주식ㆍ채권ㆍ부동산ㆍ재단 형태로 보유한 현금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2009년 스위스 중앙은행(SNB) 보고서는 스위스 은행이 관리하는 그리스 국민의 자산규모가 242억 스위스 프랑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는 20억~2000억 유로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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