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티, P&G 뷰티 브랜드 125억 달러에 인수 합의...세계 최대 화장품기업 반열

입력 2015-07-10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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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제조업체인 미국 코티가 소비재 대기업 프록터앤드갬블(P&G)의 뷰티 브랜드 43개 부문을 약 125억 달러(약 14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코티는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의 일각으로 부상하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양사의 발표에 따르면 코티의 P&G 뷰티 브랜드 인수는 미국 인수합병(M&A) 방식의 하나인 리버스 모리스 트러스트(Reverse Morris Trust) 방식으로 실시된다. 즉, P&G가 이 사업을 스핀오프(분리·독립) 한 후 코티의 자회사로 통합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면 코티는 자사의 향수 브랜드인 ‘휴고 보스’나 ‘구찌’를 추가하는 것 외에 화장품인 ‘커버걸’ ‘맥스팩터’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코티는 P&G의 헤어 케어 부문인 ‘웰라’도 손에 넣게 된다.

지난해 8월 앨런 래플리 P&G 최고경영자(CEO)는 실적이 부진한 100개 브랜드를 매각해 성장 기반을 다질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뷰티 브랜드 매각 추진은 그 계획의 일환이다.

P&G의 일부 뷰티 브랜드 매각 소식은 지난 4월부터 불거졌다. 당시 회사는 화장품 브랜드와 향수 사업 매각에 관한 문서를 인수 여력이 있는 복수의 업체에 발송했다. P&G가 인수 후보로 접촉한 기업에는 독일 헨켈과 미국 레브론, 영국 · 네덜란드계인 유니레버, 일본 가오와 미국 코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P&G의 뷰티 사업은 화장품 ‘커버걸’과 ‘SK-II’, 샴푸 ‘허벌에센스’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P&G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뷰티 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6월까지 1년간 195억 달러로, 전체 매출 830억 달러의 약 23%를 차지했다. 다만 최근에는 매출이 주춤해져 2014년 뷰티 사업의 매출은 2010년과 거의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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