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시각장애인 화가 박환, 마음으로 그리는 아름다운 세계 ‘감동’

입력 2015-07-02 21:13 수정 2015-07-0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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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

*‘세상에 이런 일이’ 시각장애인 화가 박환, 마음으로 그리는 아름다운 세계 ‘감동’

‘세상에 이런 일이’가 시각장애인 화가를 찾아갔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 847회에서는 ‘시각장애 화가’가 전파를 탔다.

이날 ‘세상에 이런 일이’ 제작진이 찾아간 곳은 강원 춘천의 한 공원이었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은 그냥 평범해 보이는 화가였다. 그러나 그는 물감 하나를 찾는 데도 계속해서 더듬고 있었다. 그는 눈이 보이지 않았다.

박환(59) 씨가 주인공이다. 불과 1년 전,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고 난 후 9개월 만에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아저씨. 시력을 잃은 후, 식사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일상생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모든 걸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림을 그릴 때도 본인의 결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선택한 것이 바로 실! 목공용 접착제를 손끝에 바르고 컨버스에 실을 붙이기 시작한다. 색을 칠할 때 밑그림을 구별할 수 있도록 미리 표시해주는 아저씨만의 비법이라고. 모든 감각을 손끝에 집중해서 보이지 않는 눈으로 명암까지 표현한다는 아저씨.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대형 전시회를 열 정도로 인정받는 화가였던 주인공. 하지만 한순간 일어난 불의의 사고는 아저씨의 인생을 송두리째 뺏어가 버렸다. 그 후 절망과 어둠에 갇혀 좌절하고 있던 순간에도 떠오른 것이 바로 그림이었다고 한다.

한편 ‘세상에 이런 일이’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50분 SBS를 통해 방송된다.

*‘세상에 이런 일이’ 시각장애인 화가 박환, 마음으로 그리는 아름다운 세계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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