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효과’ 본 네네치킨, ‘노무현 희화화’로 추락… ‘노무현 재단에 직접 사과할 것”

입력 2015-07-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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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네치킨 페이스북 캡처

모델 국민 MC 유재석을 통해 신뢰의 이미지를 쌓아온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한 사진’으로 마케팅을 벌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저녁 7시쯤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 페이스북 계정에 노 전 대통령이 커다란 닭다리를 안고 있는 사진과 함께 “닭다리로 싸우지 마세요. 닭다리는 사랑입니다. 그럼요 당연하죠 네네치킨”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일베에서 쓰이는 사진”, “앞으로 네네치킨을 먹지 않겠다"는 반응과 함께 불매 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네네치킨은 사과문을 올린 상태다. 또한 해당 게시물이 삭제됐고,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 페이지도 삭제됐다.

네네치킨은 사과문을 통해 “경기서부지사의 페이스북 담당직원이 올린 글”이라며 “현재 휴가로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이 직원은 전화통화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서민 대통령과 서민 치킨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인터넷상에 떠도는 사진을 사용해 제작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네네치킨은 “새벽 5시 현재 휴가 중인 경기서부지사 페이스북 담당 직원과 연락이 끊긴 상태로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라며 “철저한 경위파악과 신속하고 엄중한 조치를 하겠다”고 전했다.

또 “고 노무현 대통령 합성사진 게재로 상처받으신 유족분들과 노무현 재단을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네네치킨의 사과에도 네티즌들의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어제저녁에 글을 올린 페이스북 담당 직원이 오늘은 해외에 휴가 중이라는게 말이 되나”, “장사 안되면 가맹점주들은 무슨 죄”, “본사와 상관없다고 꼬리 자르지 말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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