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국회법 거부]안철수 “국회장악하려는 대통령, 탈당하라”

입력 2015-06-25 14:24 수정 2015-06-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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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권력유지 위한 일만 전면 나서…국민들이 거부권 행사할 때”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25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박근혜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새누리당 탈당을 요구하고 나섰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당을 장악하고 나아가 국회를 장악하려는 대통령의 정치적 욕심이 국정을 망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안 전 대표는 “세월호 참사,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국가와 대통령은 없었다”며 “깨끗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총리가 시작한 부패청산 과정에 제일 먼저 대통령의 최측근 등 여권8인의 불법정치자금 수수의혹이 불거졌음에도 이들에 대한 수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를 언급,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무관심, 부패한 측근 보호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로 이어졌다”며 “국민들께 가장 중요한 일인 메르스 사태 수습엔 남의 일처럼 무관심했던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유지를 위한 일엔 전면에 나서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헌법에 어긋나는 법률을 받아들일 수 없듯, 법률 취지에 맞지 않는 시행령도 받아들여선 안된다. 너무나 당연하기에 박 대통령도 국회의원 시절 두 개의 국회법 개정안에 서명한 것 아닌가”라며 “박 대통령은 자신의 소신이 바뀐 이유를 먼저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 지도자는 자리와 상황에 따라 말을 바꿔선 안된다”고 일갈했다.

안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의 일관된 불통과 독선적 국정운영의 결과인 국회법 개정안의 거부는 국회에 대한, 국민에 대한 거부”라면서 박 대통령에 새누리당 탈당을 요구했다.

또한 그는 “국회의장과 동료의원들은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 추진을 통해 대통령으로부터 훼손될 위기에 처한 국회와 구긴 구하기에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안 전 대표는 “국민들께선 대통령이 국민의 안전과 생명, 그리고 민생문제 해결에 힘써 달라는 국회의 요구에 함께해달라”며 “이제는 국민들이 거부권을 행사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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